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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으로 하는 일 아니잖나”…장관들 다독인 이재명 대통령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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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정부 내각과 두번째 국무회의

“국민 삶 달린 일… 매 순간 중요
어려운 환경 열심히 해줘 감사”

법무부 인사검증 기능 철회 재가
이재명 대통령은 10일 제25회 국무회의를 열고 국무위원들에게 “한 순간 순간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일순간도 놓치지 말고 5200만 국민의 삶이 달린 일이니까 언제나 최선을 다해 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총리 권한대행을 포함한 국무위원 여러분 어제 평소보다 더 바빠지지 않았나”라고 물으며 “어려운 환경인데 다들 열심히 임해줘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제가 비상경제점검 회의도 하고 일부 국무위원들과 회의도 하는데 너무 잘해주고 있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 대통령은 그러면서 “약간 불안정한 시기이긴 하지만 그래도 우리 국민들 지켜보시는 분도 많고, 최근에 여러 가지 상황이 많이 개선되고 있어 여러분의 노력과 헌신 덕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대통령이 10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이재명 대통령이 10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이재명정부 출범 후 두 번째로 열린 이날 국무회의에는 지난 5일 첫 국무회의와 마찬가지로 전 정부에서 임명된 국무위원이 다수 참석했다. 이를 의식한 듯, 이 대통령은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우리는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일을 하는 국민의 대리인이지 특정한 인연 때문에 하는 일은 아니지 않나”라고 강조했다. 첫 국무회의 당시에도 이 대통령은 전 정부 국무위원과 현 정부 인사들이 한데 모여 빚어진 냉랭한 분위기를 풀기 위해 “좀 어색하지만 우리 좀 웃으면서 하자”라는 말로 회의를 시작한 바 있다.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이른바 3대 특검법을 포함해 여러 안건이 심의·의결됐다. 대통령령안으로 사실상 인수위원회의 역할을 하게 될 국정기획자문위원회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규정 전부 개정안도 통과됐다. 국정기획자문위는 오는 12일부터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지난 정부에서 법무부에 주어졌던 공직 후보자 인사 검증 기능을 다시 철회하는 법안들도 의결됐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회의 후 진행한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법무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 일부 개정령안, 공직 후보자 등에 관한 정보의 수집 및 관리에 관한 규정 일부 개정령안을 재가했다”며 “법무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 일부 개정령안은 대통령이 임명하거나 위촉하는 직위에 대한 공직 후보자들의 정보를 수집하고 관리하는 위탁 대상에서 법무부 장관을 제외하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강 대변인은 “과거 인사 업무는 법무부의 직무가 아니었지만, 이전 정부는 시행령 개정으로 법무부에 해당 권한을 부여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줄곧 제기돼 왔다”며 “이번 조치는 이를 정상화하는 작업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박지원 기자 g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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