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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인 대부분 수도권 편중…4명 중 3명꼴

SBS 최고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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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23년 8월 1일 오후 서울역희망지원센터에서 노숙인 등이 복도에 누워 휴식하고 있는 모습


노숙인 규모는 줄었지만 노숙인 대부분이 수도권에 편중돼 있고 고형화 추세도 이어지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보건복지부가 오늘(10일) 발표한 '2024년도 노숙인 등의 실태조사'를 보면 전국 '거리 노숙인'은 모두 1천349명입니다.

직전 조사인 2021년의 1천 595명보다 15.4% 줄어든 수치입니다.

거리 노숙인 중엔 4명 중 3명꼴인 75.7%가 서울, 경기, 인천에 거주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서울에만 55%가 몰려 있을 정도로 수도권 집중이 심화한 상태입니다.

자활·재활·요양시설 등에 머무는 '시설 노숙인' 6천659명과 '쪽방 주민' 4천717명까지 합친 숫자는 1만 2천725명으로 역시 2021년 대비 11.6% 줄었습니다.


시설 노숙인은 나이도 따로 집계했는데 전체 노숙인 생활시설 입소자 가운데 65세 이상 노인의 비율이 36.8%로 2021년에 비해 4.1%포인트 늘었습니다.

생활시설 중에 노숙인 요양시설은 65세 이상이 46.6%로 절반에 가까웠습니다.

쪽방촌 주민 중엔 40.8%가 65세 이상 노인이었습니다.


거리 노숙인 320명, 시설 노숙인 1천130명, 쪽방 주민 250명을 대상으로 한 표본 조사에선 결정적인 노숙 사유로 '실직'을 꼽은 사람이 35.8%나 됐습니다.

이어 '이혼 및 가족 해체' 12.6%, '사업 실패' 11.2% 순이었습니다.

오늘 어디서 자는지를 묻는 말에는 36.9%가 '거리·광장'이라고 답했고, 거리·광장에서 거주한 기간은 평균 51.4개월이었습니다.


시설을 이용하지 않는 이유로는 '단체 생활과 규칙 때문에'라는 응답이 36.8%로 가장 많았습니다.

전체 노숙인의 75.3%는 미취업 상태였는데, 11.3%는 지난 4주 내 직장을 구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이는 3년 전보다 2.7%포인트 늘어난 수치입니다.

노숙인들의 주요 수입원은 기초생활보장제도 급여, 기초연금 등 공공부조에 의한 수입이 47.8%, 공동작업장, 자활사업 등 공공근로활동에 의한 수입이 37.6%로 나타났습니다.

노숙인의 25.8%는 음주를 한다고 응답했는데, 알코올 의존성 평가 도구에 따른 문제성 음주의 비율은 23.7%로, 2021년보다 7.9%포인트 줄었습니다.

가장 도움이 됐다고 응답한 서비스는 '무료 급식'과 '생계급여'였고, 가장 필요로 하는 지원은 '소득 보조'를 꼽았습니다.

복지부는 이번 조사를 통해 확인된 노숙인 규모와 경제활동 현황, 복지 서비스 욕구, 건강·심리 상태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제3차 노숙인 등 복지 및 자립 지원 종합계획을 수립할 계획입니다.

(사진=연합뉴스)

최고운 기자 gowoo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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