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필]기재부 1차관 이형일…'닮고 싶은' 정책통

이형일 신임 기획재정부 1차관 /사진=뉴스1

이재명 정부 초대 기획재정부 1차관으로 임명된 이형일 통계청장은 경제정책 분야의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거시경제 전문가다. 기재부 차관보로 두 번 임명되는 등 경제정책 라인의 최고 실력자로 꼽힌다. 그만큼 기재부 내부 직원들의 신망도 두텁다.

행정고시 36회로 공직에 입문한 이 차관은 기재부 자금시장과장, 경제분석과장, 종합정책과장 등을 맡았다. 해당 보직은 기재부의 핵심으로 꼽히는 경제정책국의 이른바 '엘리트 코스'다.

이후 미국 국제부흥개발은행(IBRD) 선임 이코노미스트에 이어 문재인 정부에서 대통령실 경제수석실 선임행정관과 기재부 경제정책국장, 차관보, 대통령비서실 경제정책비서관을 거쳤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기재부 차관보로 재임명됐고 2023년 7월 통계청장을 맡았다.

이 차관은 기재부 직원들이 매년 뽑는 '닮고 싶은 상사'에 3번 선정됐다. '닮고 싶은 상사'는 3번 선정될 경우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리고 그 이후 더 이상 선정되지 않는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 차관에 대해 "복합적인 위기에 처한 한국경제의 현실을 진단하고 해법을 찾을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1971년생 △서울대 경제학과 △행시 36회 △기획재정부 자금시장과장, 경제분석과장, 종합정책과장, 경제정책국장 △대통령실 경제정책비서관 △기획재정부 차관보 △통계청장

세종=정현수 기자 gustn9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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