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겸 가수 손헌수가 과거 사업 실패로 수억대 빚을 졌으나 모두 갚았다고 밝혔다. |
코미디언 겸 가수 손헌수가 과거 사업 실패로 큰 빚을 졌으나, 현재 제작자로서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다며 뿌듯함을 전했다.
10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 화요초대석에는 KBS '일꾼의 탄생 시즌2' 방송을 앞두고 코미디언 손헌수와 가수 안성훈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손헌수는 5학년부터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며 "집이 어렵다 보니까 갖고 싶은 게 많아 그걸 사려고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신문 배달, 우유 배달, 전단, 카시트 단추 조립, 호프집, 패밀리 레스토랑까지 안 해본 일이 없다. 3개월 이상 쉰 적이 없다. 틈만 나면 계속했다. 한강 오리배 대여 사업까지 해봤다"고 말했다.
손헌수는 "개그맨도 20살에 됐고, 되자마자 '허무개그'로 이슈가 돼 인기와 돈도 얻었다. 사업도 해봤다. 앨범도 10년째 냈다"고 자랑했다.
이를 들은 MC 김재원은 "개그계에서 잘나갔는데 사업은 왜 갑자기 하게 된 거냐"라며 사업 도전 계기를 물었다.
손헌수는 "다른 게 해보고 싶었다. 개그가 잘 되고 인기를 얻으니까 헛바람이 들었나 보다. 개그로서 할 수 있는 사업을 4년 정도 했는데 큰 빚을 졌다. 지금은 다 갚았다"고 말했다.
손헌수는 현재는 프로듀서로 변신, 코미디언 오정태, 박휘순, 오지헌과 함께하는 그룹 못난이 삼형제를 직접 제작해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그룹 못난이 삼형제는 '아침마당'을 통해 데뷔 무대를 선보였었다고.
그는 "3개월 만에 행사 80개 이상을 소화했다. 못난이 삼형제의 억 단위 광고도 계약했다. '아침마당'을 보고 대표님이 연락을 주셨다"며 뿌듯해했다.
앞서 손헌수는 지난 3월 "우리 집은 소위 금수저, 엄청 부자였는데 3살에 망해 기억이 없다. 아버지 사업이 잘 안돼서 가난한 어린 시절을 보내게 됐다"며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신문을 돌렸고 고등학교 때까지 인형 눈도 붙이고, 한강 오리배를 선착장으로 옮기는 일을 하면서 개그맨의 꿈을 키웠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이후 MBC 공채 개그맨에 합격한 손헌수는 '허무 개그'로 인기를 얻었으나 "영화 연출 3편, 광고 연출 4편, 디스코 앨범 4장, 트로트 앨범 2장, 사업에 도전했다가 망했다"며 "제 돈 10억원을 다 날리고 빚도 5억원 넘게 지고 말았다"고 고백했다. 그는 현재 빚 청산을 마친 상태라고 전했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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