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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하이브리드, 시험 주행 착수···"고객에 실질적 선택지 제공"

서울경제 노해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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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프레드 하러 현대차그룹 부사장, 뉴스룸 인터뷰
"전동화 전환, 당초 예상보다 늦어져"
제네시스 하이브리드·EREV 개발로 대응


현대차(005380)그룹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제네시스가 최근 하이브리드 모델의 시험 주행에 나서며 개발 속도를 높이고 있다. 현재 내연기관·전기차로만 출시하는 제네시스 주요 모델에 하이브리드·주행거리연장형전기차(EREV) 등 신규 파워트레인을 추가해 다양한 고객 수요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만프레드 하러 현대차그룹 차량개발담당 부사장은 10일 제네시스 뉴스룸을 통해 “100프로 전기차, 완전한 탄소 배출 제로가 가능해지기 전에 제네시스는 고객들에게 실질적인 선택지를 제공하려 한다”며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에 대응하기 위한 연구개발(R&D) 전략을 공유했다.

전기차 수요가 주춤하는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신형 전기차 모델뿐만 아니라 하이브리드차, EREV를 순차적으로 출시해 신규 수요를 견인한다는 계획이다.

하러 부사장은 “전동화 전환은 당초 예상보다 훨씬 오래 걸리고 있고 자동차 산업 전체가 마주하고 있는 어려운 현실”이라며 ”몇 년 전에 대담한 목표를 세웠을지라도 모든 고객이 전기차를 이용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는 현실을 직시하고 이에 맞게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제네시스의 하이브리드·EREV 양산 모델의 출시 시점과 관련해서는 “구체적인 시점을 공개할 수 있는 시기가 아니다”라며 즉답을 피했다. 다만 최근 제네시스 하이브리드 모델이 시험 주행을 시작한 소식을 전달하며 “전속력으로 개발 중”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4월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공개하며 내년까지 후륜구동 기반 2.5리터 터보 하이브리드 시스템 개발을 마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업계에서는 해당 시스템을 탑재한 제네시스 하이브리드 모델이 2027년쯤 출시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하러 부사장은 “현재 개발되고 있는 이 선행기술은 제네시스 브랜드의 프리미엄 럭셔리 철학에 완벽하게 부합한다”며 “우리의 전동화 구동 기술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EREV 기술과 관련해서는 “EREV의 가장 큰 매력은 전기차의 기존 장점인 즉각적인 고토크와 정숙한 실내 환경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긴 주행 거리를 더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차량의 내연기관이 전기를 생성해 주기 때문에 EV 충전소를 중심으로 경로를 짤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제네시스를 위한 EV 중심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고 이를 통해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도 늘릴 것”이라며 “EV 캐즘을 극복하고 시장 상황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EREV 같은 미래 기술에 적용할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 작업 중”이라고 덧붙였다.


전기차 배터리 업체와의 협력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하러 부사장은 “한국 태생의 브랜드로서 가장 큰 장점은 바로 전 세계적으로 성공한 한국 파트너들과 강력한 네트워크를 구축했다는 것”이라며 “현대차와 같은 OEM이 전통적인 셀뿐만 아니라 미래에 출시될 고성능 셀에 대해서도 이런 파트너들과 긴밀하게 협력할 수 있는 환경은 매우 유리하다”고 말했다.

출시를 앞둔 고성능 모델 ‘마그마’의 의미에 대해서는 “마그마는 더 강력한 엔진과 더욱 대담한 자세, 낮은 차체 등을 갖추어 퍼포먼스(고성능)의 세계로 나가기 위한 다리 같은 존재”라며 “마그마는 각 세그먼트에서 더 강력한 마력, 더 높은 최고 속도, 더욱 대담하고 스포티한 디자인을 원하는 고객을 겨냥한다”고 설했다.

노해철 기자 s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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