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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회장 “어센드칩, 美보다 한 세대 뒤처져…성과 과장”

이데일리 김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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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정페이, 中인민일보와 인터뷰
“中, AI·반도체 분야서 돌파구 찾을 것”
“어려움 생각 안해, 그냥 나아갈뿐”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를 창립한 런정페이 회장이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칩 어센드 시리즈에 대해 미국이 이를 과대평가하고 있다고 10일 말했다. 같은 날 영국 런던에서 미중 고위급 무역 협상이 진행되는 만큼 런 회장의 발언은 미중 협상의 핵심 주제를 파고들었다고 외신들은 평가했다.

화웨이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런정페이.(사진=AFP)

화웨이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런정페이.(사진=AFP)


런 회장은 이날 공개된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와 인터뷰에서 지난달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가 어센드 시리즈에 대해 사실상 ‘전 세계 사용 금지’ 방침을 발표한 것에 대해 “어센드 칩은 단일 칩 수준에서 보면 아직 미국 보다 한 세대 뒤처져 있다”며 “미국이 화웨이의 성과를 과장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중국에는 칩을 만드는 회사가 많고, 그중에 잘 만드는 회사도 많은데 화웨이는 그중 하나일뿐”이라면서 “우리는 아직 그렇게 대단하지 않고, 그들이 평가한 수준에 도달하려면 더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우리는 수학으로 물리학을 보완하고, 비(非) 무어의 법칙으로 무어의 법칙(반도체 성능이 18∼24개월마다 2배로 증가한다는 관측)을 보완하며 집단연산으로 단일 칩을 보완해 실용적인 수준에 도달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미국 정부는 지난 2019년부터 화웨이를 제재 목록에 포함시켰다. 그는 “어려움은 언제나 있다”며 “어려움을 생각하지 않고 그냥 해내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중저급 칩 분야, 화합물 반도체, 소프트웨어 등에서 기회를 찾을 수 있다면서 교육과 인재 양성 체계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화웨이는 연구개발(R&D) 분야에 과감하게 투자하는 회사로 잘 알려져 있다. 런 회장에 따르면 화웨이는 매년 1800억위안(약 34조 1298억원)을 R&D에 투자하고 이중 600억위안(약 11조 3766억원)은 심사 없이 기초이론 연구에 투자한다. 나머지 1200억위안(약 22조 7532억원)은 심사를 거쳐 제품 연구 개발에 투입한다.


그는 “중국이 일정 수준의 경제력을 갖추게 된 만큼 우리는 기초 이론 연구에 주목해야 한다”며 전략적 인내심을 가지고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이론이 없다면 돌파구도 없고 미국을 따라잡을 수 없다”고 역설했다.

그는 AI와 관련해 “인류 사회의 마지막 기술혁명일 수 있다”며 “AI의 핵심은 전력과 정보망이고 중국은 이 분야에서 강하기 때문에 강점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칩 문제 또한 걱정할 필요 없다”면서 연산 능력, 소프트웨어 등에서도 답을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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