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봉준호 감독을 이재명정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 추천합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국민으로부터 고위급 인사에 대한 추천을 받겠다고 10일 밝힌 가운데 이날부터 일주일간 인사혁신처 국민추천제 누리집 등을 통해 인재를 추천할 수 있게 됐다. 접수처 중 하나인 이 대통령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만 댓글 800개 이상이 달린 상황에서 기자도 직접 국민추천제에 참여해봤다.
이 대통령은 이날 SNS에 ‘국민과 함께 국민주권정부의 문을 엽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국민추천제 참여 방법을 공유했다. 추천 대상은 장·차관, 공공기관장 등 대통령이 임명 가능한 주요 공직으로 참여 기간은 오는 16일까지다.
이재명 대통령이 국민으로부터 고위급 인사에 대한 추천을 받겠다고 10일 밝힌 가운데 이날부터 일주일간 인사혁신처 국민추천제 누리집 등을 통해 인재를 추천할 수 있게 됐다. 접수처 중 하나인 이 대통령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만 댓글 800개 이상이 달린 상황에서 기자도 직접 국민추천제에 참여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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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20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 열린 영화 ‘미키17’ 기자간담회에서 봉준호 감독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이 대통령은 이날 SNS에 ‘국민과 함께 국민주권정부의 문을 엽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국민추천제 참여 방법을 공유했다. 추천 대상은 장·차관, 공공기관장 등 대통령이 임명 가능한 주요 공직으로 참여 기간은 오는 16일까지다.
참여 희망자는 인사혁신처 국민추천제 누리집에서 추천자의 이름 등 정보를 기입하거나 이 대통령 SNS 계정 또는 국민추천제 공식 이메일에 글을 보내는 방식으로 인재를 추천할 수 있다. 필수 입력 형식이 갖춰진 국민추천제 누리집과는 달리 SNS, 이메일 접수 시에는 자신의 기본정보, 추천하려는 인재의 직위와 정보, 추천 사유 등을 빠짐없이 써내야 한다.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기자도 국민추천제에 참여해 보기로 했다. 고민 끝에 떠올린 인물은 봉준호 감독이었다. 봉 감독은 지난 2019년 영화 ‘기생충’으로 한국 영화 최초로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과 미국 아카데미 작품상·감독상 등 4관왕을 석권하며 한국 대중문화의 위상을 끌어올린 대표적 문화예술인이다.
1990년대부터 영화 연출을 시작해 ‘살인의 추억’, ‘괴물’, ‘마더’, ‘설국열차’ 등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작품을 꾸준히 발표해 왔으며, 국제 영화제 심사위원으로도 활동한 바 있다. 국내에서는 은관문화훈장을 수훈했으며 문화예술으로서 창의성과 사회성을 겸비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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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혁신처 국민추천제 누리집에서 ‘국민추천 참여하기!’ 클릭 후 가장 먼저 선택하게 되는 ‘추천형태’ 항목. (사진=인사혁신처 국민추천제 누리집 갈무리) |
추천인을 정했다면 이제는 참여 방법을 택할 차례다. 인사혁신처 국민추천제 누리집 또는 이 대통령 SNS나 공식 이메일 등 세 가지 경로 중 하나를 정해 추천할 수 있다. 기자는 국민추천제 누리집을 통해 추천을 진행해 봤다.
누리집 첫 화면에서 상단 배너의 ‘추천하기’ 속 ‘국민추천 참여하기!’를 클릭하면 자신을 추천할 것인지 다른 사람을 추천할 것인지 선택할 수 있게 돼 있다. ‘다른 사람을 추천합니다’를 택하면 직위 또는 전문분야 중 어떤 형태로 추천할지 고를 수 있다. 직위는 크게 정무직, 개방형 직위, 공공기관장 및 임원으로 분류되며 전분 분야는 감사·회계·통계, 경제·금융, 교육, 노동 등을 포함한 31개로 나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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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혁신처 국민추천제 누리집에서 ‘국민추천 참여하기!’ 클릭 후 각종 인증을 거치면 활성화되는 ‘추천정보 입력’ 칸. (사진=인사혁신처 국민추천제 누리집 갈무리) |
이후 개인정보 수집 등 동의 과정과 본인 인증을 마치면 ‘추천정보 입력’ 칸이 활성화된다. 이 입력란은 본인 또는 타인, 타인 중에서는 직위 및 전문분야 중 자신이 원하는 선택지를 고른 뒤 공통으로 나오는 페이지로 세부 내용은 ‘추천분야’, ‘추천받는 사람’, ‘추천하는 사람’으로 구성돼 있다.
‘추천정보 입력’ 항목 참고 사항으로는 “전화번호, 전자우편(이메일) 등이 기재돼 있지 않을 경우 추천 진행이 어려울 수 있다”와 “이력서 등을 추가할 경우 적합성 검토 등을 거쳐 국가인재DB에 수록돼 공직후보자로 관리·추천된다”는 등 내용이 있다.
추천 분야를 비롯해 추천받는 사람의 성명, 성별, 추천사유와 추천인의 성명 및 휴대전화, 이메일은 모두 필수 입력사항이다. 추천받는 사람의 학력 및 경력은 1000자 이내로 입력해야 하며 추천사유는 약 350자 이내로 적게 돼 있다.
각 항목을 입력한 뒤 ‘확인’ 버튼을 누르면 “추천이 접수됐다”는 내용이 담긴 화면으로 전환되며 “국민추천제 등록이 완료됐다”는 인사혁신처의 안내 문자가 휴대전화로 발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