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동아일보 언론사 이미지

이른 무더위에 온열질환자 벌써 100명 넘어…작년 대비 43% 증가

동아일보 박경민 기자
원문보기
8일 서울 여의도 물빛광장을 찾은 시민들이 무더위를 피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8일 서울 여의도 물빛광장을 찾은 시민들이 무더위를 피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예년보다 빨리 찾아온 무더위에 온열질환자가 가파르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달 15일부터 이번 달 8일까지 온열질환자 수는 총 108명이었다. 사망자는 따로 발생하지 않았다. 전체 환자 중 남성이 74.5%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연령대별로는 65세 이상 고령층이 31%를 차지했다. 질환별로는 열탈진 47.2%, 열실신 24.5%, 열사병 21.7% 순으로 나타났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 시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저하 등의 증상을 보인다. 바람이 없고 습도도 높은 후덥지근한 날씨에 땀이 몸을 식혀줄 만큼 충분히 나지 않은 상태에서 체온이 올라갈 때 발생한다. 특히 고령층과 어린이, 만성질환자는 실외 활동을 할 때 고온에 무방비로 노출될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온열질환자는 지난해 동기간 대비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5월 20일부터 6월 8일까지 3주간 발생한 온열질환자가 63명이었는데 올해 동기간에는 90명으로 환자 수가 43% 증가했다. 예년보다 무더위가 빨리 찾아온 영향으로 분석된다.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더위가 심할 땐 바깥 활동을 최대한 삼가고 물을 충분히 마셔야 한다. 어린이나 노약자를 집안이나 자동차 등 창문이 닫힌 실내에 홀로 남겨두지 않도록 주의해야 할 필요도 있다. 질병청 관계자는 “외출 전 기온을 확인하고 폭염시 햇볕 차단, 충분한 휴식, 수분 섭취 등 폭염대비 건강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경민 기자 mean@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탁재훈 추성훈 신스틸러상
    탁재훈 추성훈 신스틸러상
  2. 2백악관 황금열쇠
    백악관 황금열쇠
  3. 3당일배송 우리집
    당일배송 우리집
  4. 4강태오 김세정 베스트 커플상
    강태오 김세정 베스트 커플상
  5. 5김남희 조연상 수상소감
    김남희 조연상 수상소감

동아일보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