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은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경기에 9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세 번째 타석에서 1타점 2루타를 치면서 3타수 1안타로 경기를 마쳤다. 김혜성의 시즌 성적은 타율 0.410, OPS 1.028로 조금 떨어졌다. 그래도 여전히 4할 타율, 0.1 이상의 OPS를 기록하고 있다.
대타 교체가 아쉬운 경기였다. 김혜성은 5-6으로 끌려가던 5회 균형을 맞추는 2루타를 치면서 타점을 기록했다. 상대 투수는 좌완 마쓰이 유키였다. 그런데 다저스는 8회 김혜성 타석에서 또다른 왼손투수 아드리안 모레혼이 등판하자 대타 카드를 꺼냈다.
마쓰이는 왼손타자에게 0.691, 오른손타자에게 0.611의 OPS를 기록하고 있는 '역스플릿' 유형이다. 반대로 모레혼은 왼손타자에게 0.438, 오른손타자에게 0.617의 OPS를 기록한 '좌승사자' 유형. 다저스 벤치도 여기에 맞춰 대타 투입 시기를 조율한 것으로 보인다.
다저스는 연장 10회 승부치기 끝에 8-7 승리를 거뒀다. 앤디 파헤스와 토미 에드먼이 연장 10회 적시타를 때렸다.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태너 스캇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LA 다저스 선발 라인업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무키 베츠(유격수)-프레디 프리먼(1루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윌 스미스(포수)-맥스 먼시(3루수)-앤디 파헤스(좌익수)-토미 에드먼(2루수)-김혜성(중견수)
김혜성은 8일 세인트루이스와 경기를 시작으로 3경기 연속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 2경기에서 수비 위치 변동 없이 중견수 자리를 계속해서 유지했다. 타석에서는 6타수 3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1회부터 양 팀 타선이 점수를 주고받았다. 다저스가 프리먼의 1타점 2루타와 스미스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내자 샌디에이고도 매니 마차도의 1타점 2루타, 잭슨 메릴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들었다.
김혜성은 5-3으로 앞선 3회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다저스는 3회를 2-3으로 끌려간 채 시작했지만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동점 희생플라이와 스미스의 역전 2점 홈런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2사 후 파헤스와 에드먼의 연속 안타 덕분에 추가점 기회까지 만들었다. 2사 2, 3루 기회가 김혜성에게 왔다.
연속 커브에 볼카운트 0-2로 불리한 상황에 놓였다. 3구째 패스트볼을 골라냈지만 4구째 다시 들어온 커브를 참지 못했다. 김혜성은 결국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다저스의 2점 리드는 오래 가지 않았다. 메이가 3회말 1사 만루에서 타일러 웨이드에게 싹쓸이 3루타를 허용했다. 우익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슬라이딩캐치를 시도했지만 공에 닿지 않았다. 김혜성이 뒤따라가 내야에 전달했지만 웨이드의 3루 진루를 막지는 못했다. 점수는 5-6으로 뒤집어졌다.
이대로 끝날 분위기가 아니었다. 김혜성은 5-6으로 끌려가던 5회 2사 2루 타점 기회에서 마쓰이 유키를 상대로 적시 2루타를 뽑아냈다. 초구 낮은 쪽 슬라이더에 헛스윙했지만 2구째 몸쪽으로 바짝 붙어오는 슬라이더를 제대로 받아쳤다. 타구속도 시속 98.1마일(약 157.8㎞) 강한 타구가 1루수 아라에스를 스치고 우익수 쪽으로 빠져나갔다. 먼시가 가볍게 홈을 밟아 점수 6-6 동점이 됐다.
김혜성은 7회말 수비까지 책임진 뒤 8회초 공격에서 대타 키케 에르난데스로 교체됐다. 샌디에이고가 왼손투수 아드리안 모레혼을 마운드에 올리자 다저스가 오른손 대타로 맞섰다. 키케 에르난데스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고 말았다. 다저스는 오타니의 실책 출루와 베츠의 고의4구로 2사 1, 2루 기회를 얻었지만 이번에는 프리먼이 침묵했다.
다저스는 연장 10회 재역전에 성공했다. 무사 2루에서 파헤스가 2루타로 역전을 이끌었다. 에드먼도 1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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