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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차 개조해 30억대 수입 대게·킹크랩 빼돌린 일당 붙잡혀

조선일보 동해=정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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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3월 경찰이 압수한 킹크랩과 대게/연합뉴스

작년 3월 경찰이 압수한 킹크랩과 대게/연합뉴스


강원 동해항과 속초항에 하역된 러시아산 대게와 킹크랩을 몰래 빼돌린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강원 동해경찰서는 특수절도 등 혐의로 40대 A씨 등 18명을 붙잡아 이 중 7명을 구속했다고 10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2023년 1월부터 작년 3월까지 98차례에 걸쳐 32억원 상당의 러시아산 대게와 킹크랩 70t가량을 밀수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수입 신고 절차를 위해 창고로 운송해야 할 킹크랩 등을 개조한 냉동 탑차를 활용해 빼돌리는 수법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은 작년 3월 동해세관과 공조해 범행 현장에서 일당 중 10명을 우선 검거했으며, 압수한 장부 등을 통해 가담한 나머지 피의자들도 모두 붙잡았다.

A씨 등은 차량 운전과 대게 운반 등 역할을 분담해 조직적으로 범행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지능화되는 각종 범죄에 대한 첩보 활동을 강화해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동해=정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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