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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담, 박원숙 손녀였다…"촬영장서 모른 척" 왜 숨겼나

머니투데이 전형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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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소담(왼쪽부터)과 박원숙이 6촌 친척관계인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사진제공=KBS, CJENM

배우 박소담(왼쪽부터)과 박원숙이 6촌 친척관계인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사진제공=KBS, CJENM


배우 박소담과 박원숙이 6촌 친척관계인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박소담의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 관계자는 10일 머니투데이와 통화에서 "박원숙과 박소담이 6촌 친척관계가 맞다"고 밝혔다.

박원숙은 박소담 친할아버지와 사촌지간이다. 두 사람은 2015년 영화 '사도'에도 함께 출연했지만 현장에서 서로 모른 척하는 등 가족 관계를 비밀로 했다고 한다.

관계자는 "데뷔 초에는 아무래도 (가족 도움을 받았다는) 오해를 피해 관계를 비밀로 했던 것 같다"며 "이젠 박소담도 활동한 지 꽤 됐고 연예계에서도 두 사람 사이를 알고 있는 사람이 많다"고 했다.

박원숙은 슬하에 친손녀 1명을 두고 있다. 2003년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아들의 딸이다. 박원숙은 며느리 재혼으로 손녀와 연이 끊겼지만 최근 연락이 닿았다고 방송에서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손녀에게 고맙다. 그냥 잘 커 줘서 고맙다. 학생으로서 본분 다하고 말썽 없이 예쁘게 잘 커 줘서 고맙고 훌륭한 학생 돼줘서 고맙다"며 "얘 아빠한테 내가 일부러 너무 안 해줬는데 갑자기 그렇게 되고 나니까 너무 후회됐다. 얘 만나고는 해주고 싶은 걸 다 해주는 거다. 원풀이를 하는 것"이라며 애틋함을 드러냈다.


박소담은 2013년 영화 '더도 말고 덜도 말고'로 데뷔했다. 이후 영화 '잉투기'를 통해 얼굴을 알렸으며 '마담 뺑덕', '경성학교 : 사라진 소녀들', '베테랑', '사도', '검은 사제들', '기생충' 등에 출연했다.

전형주 기자 jh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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