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 사진=Gettyimages 제공 |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이강인의 차기 행선지는 어디가 될까.
이탈리아 현지 매체 스파지오 나폴리는 10일(한국시각) "이강인의 나폴리 이적이 점점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나폴리는 파리 생제르맹(PSG)과 이강인 영입에 대한 원칙적인 합의를 마친 상태"라고 단독 보도했다.
이어 "구단 차원에서의 협상은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다만 최종 계약을 체결하기 위해서는 아직 해결해야 할 문제가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매체는 "이강인의 초상권 문제가 여전히 남아 있다. 그는 한국에서 운동선수 매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스타 선수로 최종 계약까지 가기 위해서는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강인이 PSG를 떠날 거란 소식은 이전부터 꾸준히 나왔다.
스페인 매체 렐레보의 마테오 모레토 기자는 지난달 27일 자신의 SNS를 통해 "PSG와 이강인의 재계약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면서 이강인은 이번 여름 이적 시장의 주요 인물 중 하나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여러 구단이 그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PSG와 합의한 팀은 없다"며 "세리에A 나폴리를 비롯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사우디아라비아의 구단들이 그를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모레토 기자는 세리에A 소식을 주로 전하는 이적시장 전문가로, 과거에도 이강인의 이적설을 집중적으로 보도한 공신력 높은 인물이다.
이강인의 이적설이 꾸준히 불거지는 가운데 최근에는 나폴리가 행선지 후보로 급부상했다. 이탈리아 스포츠 매체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는 역시 26일 나폴리의 올 여름 이적시장 타깃 선수 명단을 전하면서 이강인을 포함했다.
매체는 "이강인은 PSG에서 거의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교체 출전이나 덜 중요한 경기에만 나설 수 있었다. 그는 윙어, 공격형 미드필더, 심지어 중앙 미드필더로도 뛸 수 있다"며 "PSG와 나폴리의 관계는 매우 좋기 때문에 이적 협상에 유리할 것"이라 설명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에크렘 코누르는 구체적인 이적료까지 제시했다. 그는 "나폴리를 비롯해 AC밀란, 유벤투스가 이강인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며 "PSG는 이강인의 이적료로 4000만-5000만 유로(약 623억-779억 원)를 책정했다"고 밝혔다. PSG는 적절한 제안이 온다면 이강인의 이적을 허용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2023년 7월 스페인 마요르카를 떠나 2200만 유로(약 340억 원)에 PSG에 합류한 이강인은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신뢰를 받으면서 핵심 선수로 활약했다.
첫 시즌이었던 2023-2024시즌 공식전 5골 5도움을 기록했고, 올 시즌에도 6골 6도움을 작성하며 두 시즌 연속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그러나 최근 이강인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우스만 뎀벨레,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브래들리 바르콜라, 데지레 두에가 주로 기용되면서 출전 기회가 줄어들었다.
특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토너먼트에서는 리버풀과의 16강 2차전에서 교체 투입돼 약 20분을 소화한 것을 제외하고 결승전까지 모든 경기에 결장했다.
이에 연일 이강인을 둘러싼 이적설이 나오고 있다. 최근에는 호날두가 뛰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나스르가 그의 영입을 노린다는 보도도 있었다.
트리뷰나는 스포츠 존을 인용해 "알 나스르가 PSG와 이강인에 대한 협상을 시작했다. 최근 크바라츠헬리아의 영입과 두에의 성장으로 인해 그의 출전 시간은 급격하게 줄어들었다"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ports@sto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