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5.2.13/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회에서 할 일이 많다"며 자신의 이름을 법무부 장관 후보군에서 빼 달라고 했다.
검찰 개혁과 관련해 관심사인 심우정 검찰총장 거취에 대해선 "임기가 보장돼 있기에 중간에 내보낼 방법은 없다"면서도 "내란특검 수사 대상자가 될 가능성이 매우 매우 높다"라는 말로 수사 과정에서 어떤 움직임이 있지 않겠냐 예상했다.
민주당 내 대표적 강성파인 김 의원은 9일 오후 MBC라디오 '권순표의 뉴스 하이킥'에서 법무부 장관 하마평에 이름이 있다는 말에 "뉴스에 조금 언급되는 것 같지만 전화 받은 것 전혀 없다"면서 "할 일이 있기에 국회에서 일하고 싶다"고 했다.
이에 진행자가 "전화가 와도 그렇게 말할 것이냐"고 묻자 김 의원은 "전화 안 올 것 같지만 그렇게 말할까 한다"고 선을 그은 뒤 "검찰개혁의 적임자가 법무부 장관을 하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검찰개혁에 대해 김 의원은 "법안 처리를 기준으로 3개월 이내에 마무리를 지어야 한다"며 "3개월 이내에 검찰청 폐지, 공소청 설치, 중수청 설치, 국가수사위원회 설치 법안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실제 시행 시기는 1년 정도 유예 기간을 두면 충분히 준비할 수 있다"면서 앞으로 1년 3개월 뒤쯤이면 지금의 검찰은 사라지고 수사와 기소로 분리된 새로운 검찰을 볼 것이라고 했다.
심우정 검찰총장 거쥐에 대해 김 의원은 "총장은 임기제로 (심 총장 임기는) 내년 9월까지다. 중간에 임기를 중단시키고 내보낼 방법은 현실적으로 없다"고 했다.
다만 "내란 특검이 출범하면 내란 특검의 수사를 받을 가능성은 매우 높다. 검찰이 내란과 관련해서 협조한 증거들이 나오는 등 혐의가 있으면 자연스럽게 직을 상실하는 그런 구조로 갈 수도 있다"며 "김 총장은 검찰개혁의 로드맵에 따르면 마지막 검찰총장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언제쯤 내란특검이 출범할 것인지와 관련해 김 의원은 "빠르면 이번 주말 정도 출범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즉 "10일 국무회의에서 특검법이 통과돼 공포되면 11일 이내 특검을 임명하도록 돼 있지만 일자를 단축하면 4일 만에도 가능하다"는 것으로 그럼 "오는 14일 특검이 출범할 수도 있으며 내란과 관련한 증거인멸이 계속 이어지기에 빨리 출범시켜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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