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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불타고 약탈까지…'이민단속 반발' LA 시위에 결국 해병대 투입

머니투데이 뉴욕=심재현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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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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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방부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불법 이민자 단속 및 추방 조치에 반발하는 시위가 나흘째 이어지고 있는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해병대를 파견했다.

미 국방부는 9일(현지시간) LA 지역의 미국 연방 정부 건물과 인력을 보호하기 위해 해병대 700여명을 파견했다고 밝혔다.

LA로 파견되는 해병대 병력은 LA 동쪽에 위치한 캘리포니아주 팜스29에 소속된 부대로 이날 밤 LA에 도착할 예정이다.

워싱턴포스트는 해병대가 지난 주말 트럼프 대통령 지시로 배치된 주방위군과 함께 시위대와 경찰간 충돌을 진정시키는 임무를 맡게 된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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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저널(WSJ)은 해병대 파견이 민주당 소속의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결정됐다고 전했다. 뉴섬 주지사는 연방 정부의 개입을 캘리포니아주 주권 침해라며 해병대 파견을 반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 DC에서 열린 투자 촉진 좌담회에서 LA 시위 진압을 위해 주방위군에 이어 해병대를 보낼 계획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상황을 지켜볼 것"이라며 해병대 파견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7일 LA 시위 대응을 위해 주방위군 2000명 투입을 명령하면서 LA에서는 경찰과 주방위군이 전날까지 시위를 통제했다.

미 NBC 방송은 이번 시위가 시작된 지난 6일부터 전날까지 사흘 동안 총 56명이 LA 경찰에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LA 경찰은 전날 하루에만 시위 현장에서 경찰에게 화염병을 던지거나 오토바이를 몰고 돌진해 경찰관을 다치게 한 시위대 등 27명을 체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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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대는 전날 시내 주요 고속도로까지 점거하며 시위를 진행했고 경찰이 시위대를 향해 최루탄과 섬광탄, 고무탄, 공포탄 등을 발사하면서 곳곳에서 물리적인 충돌이 빚어졌다. LA 경찰은 전날 밤 LA 도심 지역 전체를 집회 금지 구역으로 선포하고 시위대를 해산시켰다.


LA 도심 지역 일부 상점에서는 약탈 사건도 발생했다고 경찰은 발표했다. 다만 시위대가 약탈 사건에 관련됐는지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

LA에서 시작한 시위가 샌프란시스코, 시카고, 워싱턴DC 등 다른 대도시로 확산하면서 샌프란시스코 이민국 청사 주변에서 전날 진행된 시위에서도 약 60명이 폭력행위 등의 혐의로 체포됐다.

LA 시위는 지난 6일 미국 이민세관단속국 요원들이 도심 지역 의류 도매시장과 홈디포 매장을 급습해 이들 지역에서 일하는 불법 이민자 44명을 체포·구금하면서 시작됐다.

뉴욕=심재현 특파원 urm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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