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머니투데이 언론사 이미지

트럼프 생일과 겹친 美 육군 250주년…31년만에 610억대 열병식

머니투데이 김하늬기자
원문보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각각 첫줄 왼쪽에서 네번째, 다섯번째)이 14일(현지시간) 파리 샹젤리제에서 열린 프랑스 대혁명 기념일 퍼레이드를 지켜보고 있다. 2017.7.15./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각각 첫줄 왼쪽에서 네번째, 다섯번째)이 14일(현지시간) 파리 샹젤리제에서 열린 프랑스 대혁명 기념일 퍼레이드를 지켜보고 있다. 2017.7.15./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79번째 생일인 14일(현지시간) 수도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대규모 군사 퍼레이드에 탱크 수십 대와 군병력 수천 명이 동원된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9일 보도했다.

WP에 따르면 미국 육군은 트럼프 대통령의 생일과 겹치는 육군 창립 250주년을 맞아 워싱턴 DC에서 열병식을 준비하면서 미국의 주력 전차인 에이브럼스 탱크 28대와 스트라이커 전투차량 28대, 브래들리 전투차량 28대 및 6700여명의 군인과 상공의 헬리콥터 50대를 참가시킬 예정이다.

육군은 열병식에 4500만달러(약 610억원)의 비용을 사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워싱턴 DC 공무원들은 일반 도로에 군용 탱크 등이 퍼레이드할 경우 도로 파손 등이 우려된다는 입장이다. WP는 "에이브럼스 탱크 한 대의 무게는 약 70톤으로 워싱턴 DC의 도로가 견딜 수 있는 최대 중량(약 36톤)을 크게 웃돈다"며 "도로 피해액이 약 200억원에 달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육군은 파손에 따른 비용도 보상하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육군은 바이든 정부 때부터 육군 창설 250주년 기념일인 6월14일에 맞춰 수도 워싱턴 DC에서 행사를 열겠다고 밝힌 바 있다. 공교롭게도 이날이 트럼프 대통령의 79번째 생일과 겹치면서 행사 규모가 당초 계획보다 커졌다.

육군은 당초 군인과 민간인 300명이 참석하고 대포 네 발을 쏘는 다소 소박한 250주년 행사를 계획했으나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수십대의 탱크와 50대의 헬리콥터를 동원하는 대규모 행사로 변경했다.

열병식 행사는 14일 오후 6시30분부터 워싱턴 DC에서 3시간 동안 진행된다. 군사 퍼레이드는 백악관 남쪽에서 링컨 기념관으로 이어지는 컨스티튜션 애비뉴 노스웨스트 15~23번 도로에서 진행된다고 백악관은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1기 행정부 시절이던 2017년부터 워싱턴 DC에서 열병식 개최를 희망했지만 당시엔 막대한 비용과 운영 문제 등으로 실현하지 못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프랑스 파리에서 프랑스 대혁명기념일인 '바스티유의 날' 군사 퍼레이드 행사를 참관한 뒤 미국에서도 비슷한 행사가 열리기를 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군이 워싱턴 DC에서 퍼레이드를 벌인 것은 지난 1991년이 마지막이다. 당시 열병식은 조지 H.W. 부시 대통령이 걸프전 승리를 기념하기 위해 개최했다.

김하늬 기자 honey@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손흥민 LAFC
    손흥민 LAFC
  2. 2아이브 안유진 가요대전
    아이브 안유진 가요대전
  3. 3미르 결혼식 논란
    미르 결혼식 논란
  4. 4윤종신 건강 악화
    윤종신 건강 악화
  5. 5파워볼 복권 당첨
    파워볼 복권 당첨

머니투데이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