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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생일과 겹친 軍열병식, 200억원 도로 피해 예상"

노컷뉴스 워싱턴=CBS노컷뉴스 최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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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크 한대 무게 70톤, 도로 하중 36톤 상회
육군 "도로에 완충 역할할 '고무패트' 장착"
군 당국자 "트럼프 생일 부각할 계획 없다"
이번 열병식, 최대 610억원 비용 발생 추산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인근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열병식을 관람할 무대를 설치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인근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열병식을 관람할 무대를 설치하고 있다. 연합뉴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4일 본인의 생일에 맞춰 워싱턴DC에서 진행할 대규모 군사 퍼레이드(열병식)로 인해 시에 도로 파손 등의 피해가 예상됐다.

미국 육군이 트럼프 대통령의 생일과 겹치는 육군 창립 250주년을 맞아 수도 워싱턴 DC에서 진행하는 열병식에 미 주력 전차인 에이브럼스 탱크 28대가 동원되기 때문이다.

워싱턴포스트(WP)는 9일(현지시간) "에이브럼스 탱크 한 대의 무게는 약 70톤으로 워싱턴DC 도로가 견딜 수 있는 최대 중량(약 36톤)을 크게 웃돈다"며 "도로 피해가 약 200억원에 달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밖에 열병식에는 수십대의 스트라이커 장갑차, 기타 차량 100여대, 2차 세계대전 때 운용한 B-25 폭격기도 동원되며 군인 6600명과 함께 상공에는 헬리콥더 50대가 비행한다.

이에 대해 미 육군측은 "200억원은 피해 완화 노력을 하지 않았을 때를 상정한 최악의 시나리오"라며 "탱크들은 도보 속도로 행진하고, 탱크 궤도와 도로 사이에 완충 역할을 할 고무 패드를 장착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미 육군은 바이든 정부때부터 육군 창설 250주년 기념일인 오는 6월 14일에 맞춰 수도 워싱턴DC에서 행사를 열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이날은 공교롭게도 트럼프 대통령의 79번째 생일이기도 하고, 행사 규모도 계획보다는 훨씬 더 커졌다.

미 육군측은 "이번 행사에 미 현역 군 사단 10개가 모두 참여할 것"이라며 "전국에서 온 수천 명의 군인이 행사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육군 당국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르거나 생일을 부각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첫 임기때인 2017년에도 대규모 열병식 개최를 추진했지만 막대한 비용과 운영 문제 등으로 실현되지는 못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프랑스 파리에서 프랑스 대혁명기념일인 '바스티유의 날' 군사 퍼레이드 행사를 참관한 뒤 미국에서도 비슷한 행사가 열리기를 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군대가 워싱턴DC에서 퍼레이드를 벌인 것은 지난 1991년이 마지막으로, 당시 80만명의 사람들이 걸프전 참전 용사들을 기리고 군사 장비 등을 보기 위해 행사장으로 몰려들었다.

군 당국은 이번 열병식에 2500만달러(약 339억원)에서 4500만달러(약 610억원)의 비용이 들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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