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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시위 계기로 '트럼프 vs 뉴섬', 물러설수 없는 한판 승부

노컷뉴스 워싱턴=CBS노컷뉴스 최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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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불법이민 단속에 물러서지 않겠다는 의지
민주당 차기 유력 주자인 뉴섬 주지사 견제 의미
뉴섬 "나를 체포하라"…연방정부 상대 소송 제기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로스엔젤레스(LA) 불법 이민자 단속 반대 시위를 계기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민주당의 유력한 차기 대권 후보군인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간의 정면대결이 펼쳐지고 있다.

캘리포니아주는 전통적으로 진보 등 민주당세가 강한 곳으로,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선 '눈엣가시' 같은 곳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대선에서 강력한 불법 이민 단속과 함께 DEI(다양성, 공정성, 포용성) 정책에 반대하는 공약을 내걸고 지지층 결집을 이끌어냈다.

캘리포니아주는 멕시코 등 라틴계 이민자들이 많고, 성전환자의 여성 경기 출전을 허용하는 등 트럼프 대통령의 심기를 불편하게 하는 요소들을 두루 갖추고 있는 셈이다.

여기다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기회가 될 때마다 트럼프의 정책에 제동을 걸고 있는 민주당의 유력 대권 후보인 개빈 뉴섬이다.

이런 상황에서 LA 일원에서 지난 6일부터 불법 이민자 단속에 항의하는 시위가 격화되자, 트럼프 대통령은 주방위권 동원 카드를 뽑아들었다.


주지사가 무능해 시위를 방조하고 있으니, 연방정부가 경찰과 불법이민자 단속 요원들을 보호하겠다는 논리였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 연합뉴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 연합뉴스



이에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LA 등에서 벌어진 불법 이민자 단속 반대 시위에 주방위군이 투입된 것과 관련해 이르면 9일(현지사간)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뉴섬 주지사는 "주방위군을 투입하려면 미국 국방부는 주지사와 사전 논의를 해야 했다"면서 "하지만 그들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특히 뉴섬 주지사는 불법 체류자 단속을 방해하면 자신과 캐런 배스 LA 시장을 체포할 수도 있다고 위협한 톰 호먼 백악관 국경 차르 발언에 대해서도 강경한 입장을 냈다.

그는 "나는 그런 위협에 신경 쓰지 않으니 나를 체포해라"며 "나는 지역 사회의 안전에만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

톰 호먼은 "뉴섬 주지사의 체포와 관련해 논의한 적이 없다"고 한발 물러섰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톰 호먼이었다면 뉴섬 주지사를 체포했을 것"이라며 이번 시위의 성격을 '반란'으로 규정짓고, 사실상 주지사가 시위를 방조했다고 낙인찍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초 미국 서부 지역의 대형 산불 사태 때에도 뉴섬의 무능력을 지적했고, 성전환 선수의 여성대회 참가를 놓고는 캘리포니아주에 대한 연방자금 지원 중단 카드를 꺼내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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