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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마스크 쓴 사람 당장 체포하라”...LA 시위 강경 대응

조선일보 정아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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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운타운에 배치된 주방위군./UPI 연합뉴스

LA 다운타운에 배치된 주방위군./UPI 연합뉴스


트럼프 행정부의 불법 이민자 단속에 항의하는 시위가 최근 LA 전역으로 확산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9일 “얼굴 마스크를 쓴 사람을 지금 당장 체포하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간밤에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LA 상황이 정말로 나빠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 깡패들이 피할 수 없도록 하지 말라”며 시위 참가자들의 불법 행위에 강경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미 이민세관단속국(ICE)의 불법 이민자 단속으로 촉발된 LA 대규모 시위는 9일로 닷새째 이어지고 있다. 경찰은 8일 LA 다운타운 지역 전체를 집회 금지 구역으로 선포했다.

특히 이날 오전부터는 LA 주요 지역 3곳에 주방위군 300여 명이 현장 투입되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지시로 현장에 투입된 캘리포니아 주방위군은 일부 현장에서 최루탄·고무탄 등을 동원해 해산을 시도했다. 시위 현장을 취재하던 영국·호주 취재진이 고무탄에 맞아 부상하는 일도 벌어졌다.

크리스티 놈 국토안보부 장관은 이날 CBS 방송에 출연해 “오늘 투입된 주방위군은 이런 유형의 군중 상황 대응을 위해 특별히 훈련받은 병력”이라며 “(불법이민자 단속) 작전 수행을 위한 안전을 제공하고, 평화로운 시위를 가질 수 있도록 보장할 것”이라고 했다.

다만 구체적인 활동 내용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그러면서 “2020년 일어난 일이 반복되지 않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가 언급한 2020년 일어난 일은 흑인 조지 플로이드가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목숨을 잃은 사건 당시 인종차별에 항의하며 미 전역으로 확산한 ‘흑인 목숨은 소중하다’ 시위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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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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