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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경호처, 윤 사병 전락"…본부장급 전원 대기발령

SBS 배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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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통령경호처의 본부장급 간부들이 모두 대기발령 됐습니다. 비상계엄 이후 공수처가 윤 전 대통령을 체포하는 걸 방해하고, 또 압수수색을 막았다는 게 이유입니다. 대통령실은 경호처가 사실상 윤 전 대통령의 사병으로 전락했었다고 지적했습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기자>

대통령실은 오늘(9일) 자로 인사위원회를 열고 경호처 본부장 5명을 전원 대기발령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12·3 계엄 이후 법원이 발부한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과 압수수색영장의 집행을 막으며 사회적 혼란과 갈등을 초래했단 이유입니다.


경호처 수뇌부가 체포영장 집행에 협조한 간부들에게 인사 보복을 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강유정/대통령실 대변인 : 국민 전체를 위해 봉사해야 할 국가 기관이 사실상 윤석열 전 대통령의 사병으로 전락해 많은 국민들의 공분을 샀습니다.]

2급인 경호처 본부장들은 차관급인 경호처장과 1급인 경호차장의 바로 아래 간부들로, 윤석열 정부에서 김성훈 전 경호차장과 함께 '실세'란 평가를 받았던 이광우 전 경호본부장을 비롯해 경비안전본부장, 기획관리실장 등이 있습니다.


대통령경호처는 입장문을 통해 "진솔한 사죄의 말씀을 국민께 올린다"며 "뼈를 깎는 심정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습니다.

경호처 고위 관계자는 "이광우 전 본부장의 경우 단순 대기발령이 아니라 징계위가 개최될 수도 있다"며, "더는 고려시대 무신정권이란 말이 안 나오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대통령경호처는 국장, 부장, 과장급 20여 명에 대해선 전보를 조치했고, 윤 전 대통령 영장 집행 당시 수사기관의 관저 진입을 막는 데 동원된 육군 55경비단과 33군사경찰경호대의 지휘관은 국방부에 교체를 요청했습니다.


경호처 간부들에 대해선, 윤 전 대통령 비화폰 정보를 삭제하는 데 관여한 혐의 등으로 경찰 수사도 진행되고 있는데, 경찰은 지난 4일, 김성훈 전 경호차장을 다시 불러 삭제된 정황을 추궁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최준식, 영상편집 : 최혜란, 디자인 : 박태영)

배준우 기자 gat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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