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JTBC 언론사 이미지

"김용태 물러나라"는 친윤계…국힘 계파 갈등 '점입가경'

JTBC
원문보기


[앵커]

국민의힘에서는 선거 패배를 둘러싼 책임 공방이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 후보 교체 과정 당무감사 등 쇄신안을 내세우자 친윤계를 중심으로 김 비대위원장도 선거 패배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한단 반발이 나오고 있습니다.

배양진 기자입니다.

[기자]

[김용태/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제가 여기 계신 의원분들 중에 나이로는 막내지만, 비상대책위원장이라는 지도자답게 의원님들의 다양한 생각을 품고 희망을 녹여내겠습니다.]

당 쇄신 의지를 밝힌 김용태 비대위원장의 발언과 함께 시작한 국민의힘 의원총회는 이내 김 비대위원장의 거취를 둘러싼 난상 토론장이 됐습니다.


앞서 줄사퇴한 친윤계 지도부 의원 등을 중심으로 "함께 책임을 지자"며 사퇴를 압박한 가운데, 반대로 친한계를 중심으로 한 비윤계 의원들은 새 지도부 선출 전까지 김 비대위원장이 수습을 맡아야 한다며 맞섰습니다.

[조경태/국민의힘 의원 : 김용태 비대위원장을 직무를 계속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그나마 국민의힘이 내란 당의 오명에서 조금이라도 벗을 수 있는…]

후보 교체 과정에 대한 당무 감사 등 김 비대위원장이 내놓은 5대 혁신안을 두고도 계파 간 의견은 부딪쳤습니다.


대통령실 출신인 강승규 의원은 "혁신안을 빙자한 당무감사를 통해 누구를 겨냥하는 거냐"고 하는 등, 의원총회에선 김 비대위원장을 직격한 발언이 쏟아졌습니다.

[박덕흠/국민의힘 의원 : 당무감사는 그건 좀 잘못된 것 같다라고 하는 사람들이 거의 다 이야기를 합니다.]

반면 비윤계에선 "김용태 혁신안이 우리 당과 지방선거를 살릴 수 있다"며 김 비대위원장을 옹호하고 나섰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 비대위원장은 내년 지방선거 지도 체제와 5대 혁신안에 대한 신임 여부를 전 당원 투표에 부치는 방안도 제시한 걸로 파악됐습니다.

선거 패배의 책임 소재와 차기 당권 향방을 두고 계파 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자, 자신에 대한 재신임을 걸고 승부수를 던진 셈입니다.

김 위원장은 내일 원외 당협위원장들과 만나며 당 개혁 방안에 대한 의견을 들을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박재현 이지수 / 영상편집 김황주 / 영상디자인 신재훈]

배양진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통일교 특검법 협의
    통일교 특검법 협의
  2. 2캐셔로 이준호
    캐셔로 이준호
  3. 3서서아 세계선수권 우승
    서서아 세계선수권 우승
  4. 4송성문 샌디에이고 계약
    송성문 샌디에이고 계약
  5. 5명태균 김영선 공천 거래
    명태균 김영선 공천 거래

함께 보면 좋은 영상

JTBC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독자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