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7일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만찬에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의원들과 대화하고 있다. 2025.6.8 [이재명 대통령 SNS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xyz@yna.co.kr |
[헤럴드경제=김태열 선임기자] 더불어민주당 전현희 최고위원이 9일 유튜브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최근 여권일각에서 제기된 오광수 민정수석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이 여당 지도부와의 만찬에서 ‘그 인사는 실질적으로 검찰과 소통하고 일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전 최고위원은 “(이 대통령이) ‘이번 인사는 (오 민정수석이) 검찰개혁에 대한 의지도 확고하며, 이미 확인을 했기 때문에 검찰에 대해서 직접적이고 실질적 역할을 할 수 있는 인사로 감안을 했다’는 취지로 말씀하셨다”고 말했다.
함께 방송에 출연한 김병주 최고위원도 “검찰개혁은 사실 (행정부가 아닌) 국회에서 하는 것”이라며 “민정수석의 역할은 입법으로 (개혁을) 할 때 검찰이 많이 반발을 할 수 있으니 이 대통령의 의중을 검찰과 잘 소통하며 아우르는 역할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만찬 자리에 동석했던 김성환 의원도 이날 JTBC 유튜브 방송 ‘장르만 여의도’에 출연해 “(이번 인선으로) 검찰을 개혁해야 하겠다고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흔들린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실제로 제도를 바꾸고 하려면 법무부 장관과 국회가 제도를 바꾸는 일을 주로 하는 것 아니냐”라며 “대통령의 개혁 의지를 잘 아는 분이 검찰 내에도 있어야 한다. 안팎에서 잘해야 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이어 “대통령이 왜 이런 개혁을 하려고 하는지를 검찰 내에 소위 ‘관계망’이 있는 사람이 가서 설득하고 달래기도 하며 개혁을 추진해야 훨씬 더 잘되지 않겠냐는 취지의 인사”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7일 당 대표 시절 함께했던 1·2기 지도부와 함께 한남동 관저에서 만찬을 가졌다.일부 참석자가 통상 대통령실 기념품으로 제작되는 ‘대통령 기념 시계’에 대해 언급하자 이 대통령이 부정적인 의견을 내비쳤다고 전 최고위원은 설명했다. 앞서 윤석열 전 대통령과 문재인 전 대통령도 기념 시계를 제작해 제공하기도 했다.
전 최고위원은 “이 대통령께 ‘선물은 없느냐’, ‘이재명 시계 없느냐’라고 몇분이 물으셨다”며 “그랬더니 ‘그런 것이 뭐가 필요하나’라고 답하셨다”고 전했다. 전 최고위원은 “예산을 함부로 쓰지 않으려는 그런 의식이 확고하다”며 “‘나랏돈을 아끼겠다’는 의식이 정말 철저하신 것 같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