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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은 폭동이다”…고발당하자 사과문 올린 수영 금메달리스트

매일경제 최종일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choi.jongil@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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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수영선수 조희연. [사진 출처  = MBC 캡처]

전 수영선수 조희연. [사진 출처 = MBC 캡처]


지난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 여자 수영 금메달리스트 조희연(41)이 소셜미디어(SNS)에 5·18 민주화운동을 비하하는 발언을 한 뒤 고발당하자 사과문을 게재했다.

앞서 조희연은 지난 8일 자신의 SNS에 “제가 맨날 하고 다니는 말. 518은 폭동이다!”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반항정신으로 똘똘 뭉친 폭동! 근데 무슨 헌법에 5·18 정신을 넣겠다느니 어쩌느니 한숨만 나옴”이라고 전했다.

이에 일부 네티즌이 논란이 되고 있으니 글을 삭제하는 게 좋겠다고 하자 조희연은 “정치적 견해는 다를 수 있으니 선을 넘는 발언은 안 된다니, 그 선은 누가 정하나”라고 밝혔다.

이어 “선을 넘는 것으로 받아들이고 말고는 본인의 결정 아닌가”라며 “저 사람은 저런 생각을 가졌구나, 하고 넘어가는 사람들도 수도 없이 많다”고 밝혔다. 이어 “어차피 내 인생에 타격 하나도 안 오는데 시비 걸지 말고 갈 길 가시라”고 전했다.

조희연이 소셜미디에(SNS)에 올렸던 글. [사진 출처 = 쓰레드 캡처]

조희연이 소셜미디에(SNS)에 올렸던 글. [사진 출처 = 쓰레드 캡처]


이후 조희연은 해당 발언으로 5·18민주화운동 등에 관한 특별법상 허위사실 유포금지 위반 혐의로 고발을 당했다. 5·18민주화운동 등에 관한 특별법의 법정형은 5년 이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이다.


고발당한 뒤 조희연은 자신의 SNS에 사과문을 올렸다. 그는 “제가 무지하여 ‘5·18 사건은 북한 간첩들의 선동으로 인해 일어난 폭동’이라는 내용의 게시물을 보고, 5·18 운동에 대해 ‘폭동’이라고 댓글을 달았다”며 “마음 많이 상하신 분들께 대단히 죄송하다, 저는 5·18 당시에 민주주의를 외치며 돌아가신 무고한 시민분들을 지칭하여 발언한 것이 아님을 분명히 밝힌다”고 전했다.

이어 “저의 발언으로 무고하고 숭고하신 분들까지 폭동이라고 선동될 수 있었음에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며 “대단히 죄송하다, 공인으로서 경솔한 발언을 하지 않도록 주의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조희연은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에서 여자 200m 접영 금메달과 여자 200m 개인 혼영 동메달, 여자 400m 혼계영 동메달을 땄다. 당시 ‘인어공주’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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