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3 °
한국일보 언론사 이미지

공수처, '채상병 수사 외압 의혹' 대통령실 내선 기록 추가 확보

한국일보
원문보기
댓글 이동 버튼0
경호처, '02-800-7070' 관련 기록 임의제출
발신지 부속실·집무실 등 범위 좁히는 차원


경기 과천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공수처 제공

경기 과천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공수처 제공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대통령경호처에서 대통령실 내선 기록을 추가 확보했다.

공수처는 9일 경호처와 협의해 대통령실 내선 번호인 '02-800-7070' 등 관련 기록을 임의제출 받는 형식으로 받았다. 공수처는 지난달 7, 8일에도 용산 대통령 비서실과 국가안보실에서 임의제출 형식으로 통신 서버 자료 등을 받았다. 서버 기록 포렌식 등을 통해 해당 전화번호의 발신 장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사용 공간인 부속실 혹은 집무실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는데, 범위를 더 좁혀 발신지를 특정하기 위한 것이다.

'02-800-7070' 내선 번호는 윤 전 대통령이 채 상병 사건 관련 보고를 받은 뒤 크게 화를 냈다는 'VIP 격노설' 당일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과 통화를 한 발신지라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전 장관은 박정훈 당시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으로부터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등 8명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 피의자로 지목한 초기 수사 결과를 보고받고 경찰 이첩을 승인했다. 그는 이후 2023년 7월 31일 '02-800-7070' 번호로 전화를 받은 후 총 168초 통화한 뒤 경찰 이첩을 보류하라며 종전 지시를 뒤집었다. 공수처는 윤 전 대통령이 이 전 장관과 통화하면서 사건의 경찰 이첩을 승인한 걸 질책하며 이첩 보류 등을 지시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국회는 이달 5일 본회의를 열고 내란·김건희 특별검사법과 함께 '채 상병 특검법'을 통과시켰다. 공수처는 특검팀에 사건을 인계하기 전 기존 계획대로 수사를 지속하고 필요한 증거 등을 최대한 확보할 방침이다.

장수현 기자 jangsue@hankookilbo.com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김민종 미우새 논란
    김민종 미우새 논란
  2. 2이이경 유재석 패싱 논란
    이이경 유재석 패싱 논란
  3. 3차태현 성격 논란
    차태현 성격 논란
  4. 4박나래 주사이모 논란
    박나래 주사이모 논란
  5. 5윤태영 웰터급 챔피언
    윤태영 웰터급 챔피언

한국일보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