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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정유경 회장 장녀, K팝 아이돌 데뷔

매일경제 정주원 기자(jnw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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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경 신세계 회장의 장녀 문서윤 씨(활동명 애니)가 가수로 데뷔한다. 빅뱅 태양과 블랙핑크 로제 등이 소속된 더블랙레이블의 신인 5인조 혼성그룹이다.

더블랙레이블은 애니를 비롯해 베일리, 영서 등 여성 멤버 3인과 타잔, 우찬 등 남성 멤버 2인으로 구성된 그룹 '올데이 프로젝트(ALLDAY PROJECT)'가 오는 23일 정식 데뷔한다고 9일 밝혔다.

이명희 신세계 총괄회장의 외손녀이자 정 회장의 딸인 문씨의 아이돌 데뷔설은 수년간 무성했다. 세계적 걸그룹 블랙핑크의 음악을 전담해 제작한 프로듀서 테디가 YG엔터테인먼트에서 자신의 기획사 더블랙레이블로 독립한 후 문씨를 포함한 여자 연습생 사진 등이 알려진 바 있다. 앞서 지난해 9월 여성 5인조 그룹 미야오(MEOVV)가 더블랙레이블에서 데뷔했다.

혼성 조합은 최근 가요계에선 파격적인 시도로 받아들여진다. 2010년대 이후 가요계가 보이그룹·걸그룹 등 아이돌 위주로 흘러가면서 혼성으로 데뷔한 팀이 많지 않아서다.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는 룰라, 쿨, 영턱스클럽, 코요태, 샵, 거북이 등이 대중적으로 인기를 끌었다. 최근에는 2016년 데뷔한 4인조 카드(KARD)가 해외를 중심으로 활동 중이다.

올데이 프로젝트는 이날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열고 그룹명과 멤버 5명의 사진, 소개 영상 등을 공개했다. 이들은 데뷔일 전까지 계속 예고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정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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