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직장 내 성희롱 피해가 줄고 있다지만, 공공기관은 성희롱을 경험했다는 사람이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채팅방이나 SNS 같은 온라인상의 성희롱이 늘어난 걸로 조사됐습니다.
이혜미 기자입니다.
<기자>
여성가족부가 전국 공공기관과 민간사업체에 근무하는 1만 9천여 명을 대상으로 성희롱 실태를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직장 내 성희롱 피해를 경험했다는 응답은 4.3%로 나타났습니다.
직장 내 성희롱 피해가 줄고 있다지만, 공공기관은 성희롱을 경험했다는 사람이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채팅방이나 SNS 같은 온라인상의 성희롱이 늘어난 걸로 조사됐습니다.
이혜미 기자입니다.
<기자>
여성가족부가 전국 공공기관과 민간사업체에 근무하는 1만 9천여 명을 대상으로 성희롱 실태를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직장 내 성희롱 피해를 경험했다는 응답은 4.3%로 나타났습니다.
2018년 조사와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고, 직전 조사인 21년보다는 0.5%포인트 줄었습니다.
2차 피해 경험률도 직전 조사보다 8.4%포인트 감소해 10%대로 떨어졌습니다.
성희롱 예방 교육이 강화되고, 직장 내 고충상담제도가 도입되는 등 관련 정책이 확대된 영향으로 보입니다.
전체 피해는 줄고 있지만, 기관별로 살펴보면, 민간사업체와 달리 공공기관에선 피해 경험이 있다는 응답이 오히려 늘었습니다.
코로나 이후 근무형태가 비대면에서 대면으로 돌아온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기존에 주로 성희롱이 발생했던 사무실, 회식장소 외에 단체 채팅방이나 SNS 같은 온라인상에서 성희롱 발생 비율이 증가하는 점은 우려되는 부분입니다.
피해자 10명 중 7~8명은 성희롱이 발생해도 상대방과 사이가 불편해지거나 조직이 묵인할 것 같다는 등의 이유로 '참고 넘어간다'고 응답했습니다.
성희롱과 관련해 피해 사실을 공식 신고한 이후 기관의 적절한 조치가 없었다고 답한 비율은 23%에 달했습니다.
응답자들은 성희롱 방지를 위해 가장 필요한 정책으론 '피해자 보호'를 꼽았고, 조직 문화 개선을 위해 성희롱 예방교육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여가부는 "피해자에 대한 실질적 보호가 이뤄질 수 있도록 관련 정책을 강화하고, 성희롱 예방과 대응이 원활히 작동될 수 있는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원형희, 디자인 : 박태영·이연준)
이혜미 기자 para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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