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흐림 / 0.2 °
조선비즈 언론사 이미지

이스라엘, 툰베리 탄 ‘가자 구호품 선박’ 멈춰 세웠다… 활동가 억류·구호물품 압류

조선비즈 전병수 기자
원문보기
스웨덴 환경 운동가 그레타 툰베리(가운데)가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가 열린 영국 글래스고에서 벌어진 시위에 참가해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스웨덴 환경 운동가 그레타 툰베리(가운데)가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가 열린 영국 글래스고에서 벌어진 시위에 참가해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스웨덴 출신 기후변화 대응 활동가 그레타 툰베리가 전달할 구호품을 싣고 운항하던 배가 이스라엘군에 막혔다. 앞서 툰베리는 지난 1일 가자지구에 구호품을 직접 전달하겠다고 밝히면서 이탈리아 시칠리아에서 매들린호를 타고 출항했다.

8일(현지시각) 이스라엘 외무부와 국제 비정부기구(NGO) 자유선단연합에 따르면 오전 2시50분쯤 이스라엘 해군이 가자지구 부근 해상에 접근한 자유선단연합 범선 매들린호에 경고한 뒤 이 배를 멈춰 세웠다.

자유선단연합은 “매들린호가 공해상에서 공격을 받고 있다”며 “배가 쿼드콥터(날개가 4개인 드론)에 둘러싸이고 통신이 방해받았다”고 상황을 전했다. 자유선단연합은 이스라엘군이 배에 타고 있던 활동가들을 납치했다고 했다.

이스라엘 외무부는 “쇼는 끝났다”며 가자지구를 향해 출항한 범선 매들린호를 해상에서 차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유명인들이 타고 있던 배가 이스라엘 해안으로 안전하게 운행 중”이라며 “탑승객들은 각자 모국으로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 외무부는 매들린호가 운반했다는 구호품 양이 트럭 1대분에도 미치지 않는다며 이를 기존 경로로 가자지구에 전달하겠다고 했다. 이스라엘 외무부가 공개한 사진과 동영상에는 툰베리 등 활동가들이 이스라엘군에서 빵과 물을 전달받는 모습이 전해졌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매들린호에 타고 있던 툰베리 등 활동가 12명에게 지난 2023년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했을 때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시청하도록 지시했다.


카츠 장관은 엑스(X·옛 트위터)에서 “반유대주의자 그레타와 그의 동료인 하마스 지지자들은 하마스 테러조직이 여성과 노인, 어린이들에게 어떤 잔혹행위를 저질렀는지, 이스라엘이 누구를 지키려 싸우는지 알아야 한다”고 했다.

이스라엘군 대변인실에서 제작한 43분 길이의 이 동영상은 하마스 대원들의 바디캠으로 촬영된 것이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살인과 신체 훼손 장면이 검열되지 않은 채 담겼다고 설명했다.

전병수 기자(outstanding@chosunbiz.com)

<저작권자 ⓒ Chosun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신유빈 임종훈 우승
    신유빈 임종훈 우승
  2. 2쿠팡 수사 외압 폭로
    쿠팡 수사 외압 폭로
  3. 3기후행동 기회소득
    기후행동 기회소득
  4. 4시리아 IS 공격
    시리아 IS 공격
  5. 5노승열 PGA Q스쿨
    노승열 PGA Q스쿨

조선비즈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