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 거장' 홍석창 화백 9일 별세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한국화 거장인 대한민국예술원 회원 홍석창 화백이 9일 별세했다. 향년 84세.

홍석창 화백. (사진=대한민국예술원)

대한민국예술원은 홍 화백이 이날 0시 30분께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고인은 1941년 강원도 영월에서 태어났다. 홍익대 미술대학 동양화과를 졸업하고 대만 중국문화대학교 예술대학원에서 동양미술, 미학을 연구했다. 1973년 귀국해 한국화를 비롯한 동양화 작업으로 활동을 이어갔다.

1965년 첫 개인전을 열었다. 이후 한국, 중국, 미국, 일본, 독일 등 세계에서 30차례의 개인전과 여러 단체전을 개최했다. 프랑스 카뉴 국제회화제 특별상(1994), 대한민국 문화예술상(2004), 대한민국 문화훈장(보관)(2011), 제66회 강원특별자치도 문화상 전시예술 부문(2024) 등을 수상했다. 예술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2024년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이 됐다.

작품 활동과 함께 후학 양성에도 힘을 쏟았다. 1980년부터 홍익대 교수로 재직하며 미술대학원장, 박물관장, 미술디자인교육원장 등을 역임했다. 교수직에서 정년 퇴임한 뒤 고향인 영월군 예술창작스튜디오에서 창작 활동을 이어왔다.

빈소는 연세대학교 신촌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11일 오전 6시 20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