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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어진 북한 구축함 러시아 접경지로···“러시아 도움 받을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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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청진조선소에서 지난 5월 21일 진수식을 하던 중 파손된 5000t급 구축함이 위장막으로 덮인 모습을 지난 5월 23일 촬영한 위성사진. 출처, 맥사르 테크놀로지스

북한의 청진조선소에서 지난 5월 21일 진수식을 하던 중 파손된 5000t급 구축함이 위장막으로 덮인 모습을 지난 5월 23일 촬영한 위성사진. 출처, 맥사르 테크놀로지스


북한이 넘어져 손상된 구축함을 러시아 국경 근처 항구로 옮겼다고 9일(현지시간) CNN이 보도했다. CNN은 전문가의 말을 인용, 북한이 구축함을 수리하는 데 러시아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CNN은 북한 북동부 라진항 건선거에 있는 구축함을 촬영한 8일자 위성사진을 공개하며 이 같은 가능성을 거론했다.

CNN은 북한이 러시아와 가까운 라진항을 양국의 경제적, 군사적 협력 요지로 삼으려고 노력한다는 국방 전문가의 관측을 주목했다.

미국 육군사관학교의 현대전연구소가 발표한 2024년 보고서는 라진항이 있는 라선경제특구가 “북한과 러시아 협력의 중요한 지점으로, 최근 우크라이나에서 사용하기 위해 러시아로 무기를 수출하는 데 이용됐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일부 전문가는 북한 구축함이 넘어지면서 뱃머리에 있는 음파 탐지기가 손상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했다.

북한이 음파 탐지 기술이 없어 해당 체계를 중국이나 러시아에서 수입했을 가능성이 큰 까닭에 수리도 외부에 의존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뒤따른다.


그러나 한국 정부와 국회에서는 구축함의 외부적 손상이 심하지 않고 음파 탐지기가 손상됐을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작다는 상반된 관측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구축함 내부, 기계, 전자장치에서 바닷물, 마른 소금을 빼는 수리 절차는 필요하다고 본다.

북한 구축함은 지난달 21일 진수식 도중에 배 뒷부분이 물에 먼저 들어가고 뱃머리가 육지에 걸리면서 넘어졌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사고를 직접 목격하고 관련자를 처벌하고 6월 말까지 수리를 마치라고 지시했다.

북한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구축함의 상태를 진단한 후 라진 배수리 공장에서 세밀한 복구 작업이 7∼10일간 이어질 것이라고 지난 6일 보도했다.

이영경 기자 samemind@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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