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 4.2 °
뉴시스 언론사 이미지

[신간] "라면먹고 갈래요?" 한-일 속내는 다르다 …'지극히 사적인 일본'

뉴시스 조기용 수습
원문보기
댓글 이동 버튼0
[서울=뉴시스] 지극히 사적인 일본. (사진=틈새책방 제공) 2025.06.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지극히 사적인 일본. (사진=틈새책방 제공) 2025.06.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조기용 수습 기자 = "나는 평균적인 일본인도 아니고, 일본인을 대표하지도 않지만, 그래서 보이는 것들이 있다. (중략) 한국과 일본은 가까우니 비슷할 것이라고 생각해서 오해가 더 많은 면도 있다. 그 작은 오해가 양국 사이에 큰 갈등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이 책을 통해 일본인에 대해 조금 더 이해가 깊어진다면 좋겠다."

전 아사히신문 기자인 나리카와 아야의 '지극히 사적인 일본'이 출간됐다. 틈새책방의 외국인이 직접 자신의 나라를 소개하는 서적 시리즈로, ▲이탈리아 ▲프랑스 ▲러시아 ▲네팔에 이은 다섯 번째다.

저자는 문화부 기자로 일하면서 10년 넘게 한국에서 활동하며 영화 등 한국 문화를 일본에 소개해 왔다.

저자가 본 일본 사람은 어떨까. 그는 일본인에겐 다테마에(겉마음)와 혼네(속마음)가 있다고 묘사한다. 즉 겉과 속이 다르다는 것. 그런 일본인인 저자는 10년이 넘는 세월을 한국에서 보내다보니 이젠 예전보다 의견을 더 적극적으로 표현한다고 한다.

한 예로 일본에서 "부부즈케(밥에 따뜻한 녹차를 부어 먹는 음식) 먹을래요?"는 "슬슬 집에 가라"는 뜻이다. 한국에서 라면을 권하는 것이 더 머물다 가라는 표현과 대비된다.

한 국가지만 지역별로 다양하고 독특한 문화를 일본의 특징으로 꼽았다. 이는 일본이 중앙집권 체제가 메이지유신 이후일뿐더러 나라의 형상도 길고 크게 4개 섬(홋카이도, 혼슈, 시코쿠, 규슈)으로 나눠 있어 국내 이동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저자는 "일본 수도 도쿄의 영향력은 한국의 서울만큼 크지 않다. 모든 것이 서울로 집중되고 있는 한국과 다른 점 중 하나다"라고 전한다.

일본의 '내부자'로서, 일본에 대해 솔직하고 민감한 질문을 정면돌파한다. 특히 일본에서는 식민체제나 임진왜란 등에 대한 교육을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고 털어놓는다.

일본에서의 한국에 대한 인식의 전환도 함께 담고 있다.


자이니치(재일교포) 사실을 수업시간에 당당하게 이야기한다는 사실을 전해 들었다고 한다. 저자는 "한국이 (일본에서) 젊은 사람들의 동경의 대상이 되면서 자신이 자이니치라는 것을 긍정적으로 느끼고 있는 것 같다"고 표현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xcuseme@newsis.com

▶ 네이버에서 뉴시스 구독하기
▶ K-Artprice, 유명 미술작품 가격 공개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김재환 SSG 이적
    김재환 SSG 이적
  2. 2러셀 모마 MVP
    러셀 모마 MVP
  3. 3쿠팡 특검 문지석
    쿠팡 특검 문지석
  4. 4박나래 불법 의료행위 의혹
    박나래 불법 의료행위 의혹
  5. 5전현무 전여친 언급
    전현무 전여친 언급

뉴시스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