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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부양 기대감…투자자 예탁금 3년 만에 60조원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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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강세 출발한 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강세 출발한 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코스피 5000 시대를 열겠다며 증시 부양을 내세운 새 정부가 출범한 뒤 코스피가 4거래일 연속 상승하는 등 국내 증시가 호조를 띠는 가운데, 증시 대기 자금인 ‘투자자예탁금’이 3년 만에 60조원을 넘었다.



9일 금융투자협회 통계를 보면, 투자자예탁금은 지난달 30일까지만 하더라도 57조2971억원이었지만 6·3 조기 대선 하루 전인 2일 60조1886억원으로 늘어나며 3년 만에 처음으로 60조원을 넘어섰다. 4일 기준 예탁금은 60조353억원이다.



투자자 예탁금이란 투자자가 주식, 채권 상장지수펀드 등 금융투자상품을 매매하기 위해 증권사 계좌에 입금해 둔 현금성 자산을 말한다. 아직 실제 투자에 사용되진 않았지만 곧 사용될 가능성이 있는 대기성 자금이다. 증시가 활황일 때는 예탁금이 늘고, 침체기에는 줄어드는 경향이 있어 시장 심리를 반영하는 지표 가운데 하나로 쓰이기도 한다.



투자자 예탁금이 일간 기준으로 60조원을 넘었던 것은 정확히 3년 전인 2022년 6월2일이 마지막이었다. 이후로 예탁금은 감소세를 보였고 2022년 말에는 40조원대로 내려왔다. 이후 3년여 간 40조~50조원 대에서 횡보를 거듭했다.



투자자 예탁금은 코로나19 팬데믹 확산 직전인 2019년 12월 당시만 하더라도 월간 기준 27조원 수준에 그쳤다. 하지만 전염병 확산과 이에 따른 금리 인하기(2020∼2021년)와 맞물려 증시로 자금이 몰리면서 가파르게 증가했다.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2020년 1월20일 이후로 투자자 예탁금은 30조원 안팎에서 움직이다, 2월 말부터는 꾸준히 증가해 3월24일 처음 40조원을 넘었다. 같은 달 17일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0%포인트 내리는 ‘빅컷’을 단행(당시 기준금리 연 0.75%)한 바 있다. 이후 한은은 5월에도 금리를 0.25%포인트 한 차례 더 인하했다. 예탁금은 8월10일 50조원을 넘어섰고, 20여일 만인 같은 달 31일 사상 처음으로 60조원을 돌파했다. 2021년 1월11일 70조원 선을 처음 넘은 투자자 예탁금은 그해 5월3일 77조9018억원으로 역대 최고점을 찍은 바 있다.



한편, 빚을 내서 주식 투자를 하는 ‘빚투’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금융투자협회 통계를 보면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4일 기준 18조5144억원으로 한 주 전보다 3504억원 늘었다.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투자자가 주식 투자를 위해 증권사에 돈을 빌린 뒤 갚지 않은 금액을 뜻한다. 일반적으로 주가 상승 기대감이 크면 늘어난다.



노지원 기자 zo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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