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흐림 / 7.0 °
한국일보 언론사 이미지

'호날두가 호날두 했다!'...극적 결승골로 포르투갈의 네이션스리그 우승 이끌어

한국일보
원문보기
스페인과 2-2 비긴 후 승부차기 끝 5-3 승리
2018~19시즌 이후 6년 만에 정상 탈환
호날두, A매치 221경기 138호 골 기록


포르투갈의 주장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운데)가 9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스페인과의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UNL) 결승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고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뮌헨=AP 연합뉴스

포르투갈의 주장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운데)가 9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스페인과의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UNL) 결승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고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뮌헨=AP 연합뉴스


'호날두가 호날두 했다!' 불혹에 접어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가 만든 극적인 동점골에 힘입어 포르투갈이 강호 스페인을 꺾고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UNL)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포르투갈은 9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스페인과의 대회 결승전에서 전,후반 90분과 연장전을 거쳐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5-3으로 이겨 정상을 탈환했다. 지난 2018~19시즌 초대 대회 챔피언이었던 포르투갈은 6년 만에 또다시 우승컵을 안았다.

승리의 주역은 호날두였다. 선발 출전한 호날두는 후반 막판 교체될 때까지 88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2-1로 끌려가던 후반 누누 멘데스(파리 생제르맹)가 좌측을 돌파한 뒤 올린 크로스를 왼발로 골망을 흔들며 동점골을 터뜨렸다. 포르투갈이 연장전과 승부차기까지 갈 수 있었던 건 호날두의 A매치 통산 138호 골의 힘이었다. 호날두는 공격은 물론이고 수비에도 가담하며 18세 스페인 신성 라민 야말(바르셀로나)의 공을 빼앗는 등 투혼을 발휘했다.

포르투갈의 주장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9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스페인과의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UNL) 결승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있다. 뮌헨=AP 연합뉴스

포르투갈의 주장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9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스페인과의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UNL) 결승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있다. 뮌헨=AP 연합뉴스


호날두는 앞서 독일과 준결승전에서도 역전 결승골로 팀을 결승에 올라놨다. 당시 상황도 비슷하다. 1-1로 팽팽하던 후반 23분 멘데스의 크로스를 오른발로 방향을 틀어 역전골을 완성했다. 이 골은 2000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00) 이후 독일에 5연패하며 지난 25년 간 지독하게 이어졌던 '독일의 저주'도 끊어냈다.

포르투갈은 전반 스페인에 2골을 얻어맞고 고전했다. 전반 21분 스페인의 마르코 수비멘디(레알 소디에다드)이 문전에서 수비수를 뚫고 선제골을 터뜨렸다. 포르투갈은 5분 뒤 멘데스가 상대의 좌측을 돌파한 뒤 강하게 찬 슈팅이 반대편 골대 구석으로 빨려 들어가며 동점골을 만들었다. 그러자 스페인은 전반 45분 미켈 오야르사발(레알 소시에다드)의 추가골로 다시 앞서갔다.

패색이 짙던 포르투갈을 살린 건 호날두다. 이날 개인 통산 A매치 221번째 경기에 출전, A매치 최다 출전 기록을 세운 호날두는 후반 16분 상대 수비수 마르크 쿠쿠렐라(첼시)를 이겨내며 멘데스의 크로스를 받아 득점에 성공했다. 그의 A매치 통산 138번째 골이며, 대회 8호 골이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9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스페인과의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UNL) 결승전에서 2-1로 뒤지던 후반 동점골을 넣고 있다. 뮌헨=AP 연합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9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스페인과의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UNL) 결승전에서 2-1로 뒤지던 후반 동점골을 넣고 있다. 뮌헨=AP 연합뉴스


포르투갈은 후반 43분 호날두를 뺀 뒤 곤살루 하무스(파리 생제르맹)를 투입했다. 연장전에서 호날두의 골을 잘 지켜낸 포르투갈은 승부차기에 돌입해 집중력을 발휘했다. 첫 번째 키커 하무스를 시작해 비티냐(파리 생제르맹), 브루누 페르난드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멘데스, 후벵 네베스(알 힐랄)까지 5명 모두 승부차기에 성공했다. 반면 스페인은 베테랑 골잡이 알바로 모라타(갈라타사라이)의 실축으로 패배의 쓴 잔을 마셨다.

포르투갈 주장인 호날두는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활짝 웃었다. UNL에서 자신의 두 번째 트로피에 입은 맞춘 그는 동료들을 향해 걸어가며 조금은 멋쩍은 듯 웃으며 우승 세리머니를 했다. 최근 토트넘(잉글랜드)과의 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패해 눈물을 삼켰던 페르난드스가 크게 웃는 모습도 중계 카메라에 담겼다. 이번 우승으로 포르투갈은 2026 북중미 월드컵의 강력한 우승 후보로 등극했다.

강은영 기자 kiss@hankookilbo.com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응팔 10주년 류준열 혜리
    응팔 10주년 류준열 혜리
  2. 2전재수 통일교 의혹 조사
    전재수 통일교 의혹 조사
  3. 3김단비 우리은행 4연승
    김단비 우리은행 4연승
  4. 4정관장 인쿠시 데뷔
    정관장 인쿠시 데뷔
  5. 5민희진 보이그룹 뉴진스
    민희진 보이그룹 뉴진스

한국일보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