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이동통신사 프로모션 확대한다…아이폰 교체 조건 완화

[AI리포터]

애플 아이폰16 프로 시리즈 [사진: 애플]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애플이 아이폰 교체 프로모션 정책을 대폭 완화한다. 마크 거먼 블룸버그 기자가 최근 뉴스레터 '파워 온'(Power On)을 통해 애플이 이동통신사 프로모션을 확대하며, 기존보다 2배 많은 프로모션이 애플 스토어에서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고 8일(이하 현지시간) IT매체 폰아레나가 알렸다.

기존에는 기기가 완벽한 상태여야만 교체가 가능했지만, 이제는 손상된 기기도 보상 대상에 포함된다. 마크 거먼은 애플에서 오는 6월 26일부터는 가치가 없는 기기도 일부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기기 교체 없이도 프로모션을 적용할 수 있는 옵션이 추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변화는 애플의 폐쇄적 정책이 점차 완화되는 흐름과 맞물려 있다. 유럽연합의 디지털시장법(DMA) 시행으로 애플은 앱 사이드로딩, 기본 앱 선택, 서드파티 NFC 결제 허용 등 기존 정책을 수정하고 있다. 또한, 아이폰17 시리즈 가격 인상을 고려하는 가운데, 이동통신사 프로모션을 통해 판매를 촉진하려는 전략도 반영됐다. 미국 주요 이동통신사(T모바일, AT&T, 버라이즌)들은 이미 자체 매장에서 유사한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며, 애플스토어에서도 이를 적용하려는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미국 소비자들이 경제 상황을 고려해 최신 모델 대신 이전 세대 아이폰을 선택하는 경향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애플을 포함한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장기 소프트웨어 지원을 강화하며 변화하는 시장에 대응하고 있다.

애플의 이번 결정은 시장 변화에 대응하는 현실적인 조치로 평가된다. 유럽 규제와 경기 침체 속에서 소비자들의 구매 패턴이 변하고 있으며, 애플도 이에 맞춰 유연한 정책을 도입하는 모습이다. 향후 애플의 폐쇄적 정책이 얼마나 더 개방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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