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인 산티 아우나는 9일(한국시간) “알 힐랄은 최근 손흥민 측에 접근했다. 손흥민의 영입을 위한 것이다”라고 전했다.
알 나스르에 이어 또 다른 사우디아라비아의 메가 클럽인 알 힐랄이 접근했다. 앞서 현지 매체의 보도대로, 손흥민을 향한 사우디아라비아의 관심은 사실로 여겨진다. 따라서 올여름 손흥민의 거취는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UEL) 우승을 일궈내며 생애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그토록 바라던 무관을 깼다. 토트넘 역시 17년 만의 우승을 달성하며 기쁨을 만끽했다.
하지만 이러한 기쁨도 잠시, 손흥민의 올여름 거취가 불투명하다. 얼마 남지 않은 계약 기간 때문이다. 손흥민의 현재 계약은 내년 여름에 만료된다.
따라서 토트넘은 새로운 계약 없이 다음 시즌을 손홍민과 함께 맞이한다면, 그를 내년 여름에 자유 계약(FA)으로 내보내야 한다. FA로 결별한다면, 이적료가 발생하지 않는다. 평소 손익을 중요하게 여기는 토트넘은 이러한 상황을 바라지 않을 것이다.
결국 FA로 인한 이별을 피하기 위한 선택의 기로에 놓인 토트넘이다. 올여름 손흥민을 매각하거나, 재계약을 추진해야 한다.
손흥민은 작년 당시 현 계약이 올여름에 만료될 예정이었다. 따라서 토트넘이 새로운 계약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의외로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손흥민의 경기력이 떨어질 것을 우려한 것이다. 1992년생의 손흥민은 지난 시즌 평소와 다른 모습을 보였다. 프리미어리그에서 7골 9도움을 기록했지만, 예전만 못하다는 평가가 쏟아졌다.
이러한 상황에서 토트넘이 재계약을 맺는다면 큰 위험 부담이 따른다. 재계약을 체결했는데, 경기력이 더 떨어진다면 토트넘 입장에서 큰 손해를 볼 수 있다. 따라서 현재까지는 손흥민의 매각에 무게가 쏠린다.
현지 매체의 연이은 이적 가능성 보도 역시 손흥민의 매각설에 힘을 보태는 중이다. 재계약에 대한 소식은 전혀 나오지 않는다. 손흥민의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만 쏟아질 뿐이다. 또한 영국 공영방송 ‘BBC'를 포함한 일부 매체들은 “토트넘은 거액의 제안이 들어올 시 손흥민의 매각에 열려 있다”라고 보도한 바 있다.
마침 강력한 오일 머니로 무장한 사우디아라비아가 손흥민에게 유혹의 손짓을 하고 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지난달 29일 ”토트넘의 손흥민은 사우디아라비아의 관심을 받고 있다. 토트넘 내부 소식통에 따르면, 토트넘은 손흥민을 향한 거액의 제안이 들어올 시 그를 매각하려 하고 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예전에 비해 컨디션이 떨어졌음에도, 여전히 팀 내에서 인기가 많다. 그는 지난 1월 1년 계약 연장에 서명했으며 잔류 가능성이 남아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손흥민은 호날두의 후계자로 낙점을 받은 상황이다. 사우디아라비아 관계자들은 아시아 전역에서 인지도가 높은 손흥민이 새로운 길을 개척해줄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보도했다.
이 보도를 시작으로 손흥민의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이 꾸준히 쏟아진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9일 ”손흥민은 사우디아라비아의 관심 속에 토트넘 동료들과 스태프들에게 올여름 클럽을 떠날 수 있다는 인상을 남겼다. 손흥민은 여전히 토트넘에서 중요한 선수다. 하지만 최고의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며, 계약 상황도 불투명하다“라고 전했다.
그러던 중, 알 나스르와 함께 사우디아라비아의 대표적인 메가 클럽인 알 힐랄 역시 그에게 관심을 표했다. 알 힐랄은 최근 대대적인 개편을 시작했다. 지난 시즌 인터밀란을 이끌고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준우승을 이끈 시모네 인자기 감독이 팀에 새로 부임했다. 인자기 감독의 영입을 시작으로 올여름 폭풍 영입이 기대되는 알 힐랄이다.
이러한 사우디아라비아의 관심은 손흥민에게 익숙하다. 손흥민은 지난 2023년 알 이티하드의 제안을 받았던 바 있다. 당시 알 이티하드는 손흥민에게 4년 연봉 총액 1억 2,000만 유로(약 1,876억 원)를 약속했다. 손흥민은 이를 거절했지만, 만약 올여름 사우디아라비아로 이적하게 된다면, 비슷한 수준의 제안을 받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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