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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계 대부' 이경규 약물운전혐의 경찰 조사…李 "처방약 복용"

중앙일보 조문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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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규가 지난 2월 3일 서울 한남동 사무실에서 중앙일보와 인터뷰하고 있다. 김현동 기자

이경규가 지난 2월 3일 서울 한남동 사무실에서 중앙일보와 인터뷰하고 있다. 김현동 기자



'개그맨 대부' 이경규(65)가 약물운전 혐의로 경찰에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처방받은 약을 복용한 것이라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9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이씨에 대한 입건 전 조사(내사)를 벌이고 있다.

이씨는 전날 오후 2시 5분쯤 서울 강남구 한 주차장에서 자신의 차량과 차종이 같은 다른 차량을 몰고 자신의 회사로 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이 차량 차주는 차량 절도 의심 신고를 했고, 경찰은 주차관리 요원의 혼동으로 이씨에게 차량을 잘못 전달했다고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해당 주차장으로 돌아온 이씨를 상대로 조사를 벌였는데, 음주 측정 결과 음성이 나왔다. 하지만 간이시약 검사에서 약물 양성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이씨는 "처방받은 약을 복용한 것"이라고 설명하고, 관련 혐의를 강력히 부인했다.


이씨는 이날 문화일보와의 통화에서 “8일 감기몸살에 걸려 병원에 다녀왔다”면서 “소변 검사를 했는데 한 줄이 뜨더라. 민감한 약이어서 평소 공황장애 약봉투를 갖고 다닌다. ‘이런 처방을 가지고 있다’고 보여준 후 귀가했는데, 몸이 아픈 사람에게 ‘약물을 했다’고 표현하는 게 어디 있냐?”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차를 돌려주고 끝난 상황”이라고 했다.

현행 도로교통법은 약물의 영향으로 운전하지 못할 상태일 경우에는 운전대를 잡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약물 투약 후 몇 시간 정도 운전을 금지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명확한 규정이 없다.

이에 대해 경찰은 여러 매체에 "사안에 대해 확인해 줄 수 없다”라고 했다.


한편 이씨는 지난 2월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2011년부터 공황장애를 앓아 약을 복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때(2011년) ‘남자의 자격’에서 배낭여행편을 찍으러 호주에 갔다. 9박 10일 동안 가도 가도 끝이 안 보이는 비포장도로를 달렸다. 하루에 10시간씩 이동하는 일정인데, 무슨 사고가 일어날지 모르겠더라. 내내 불안과 공포 속에서 지냈다. 하필 금연을 시작했을 때라 심리적 불안감이 더 컸다”며 “그 이후로 공황장애가 왔다. 지금도 약을 먹고 있는데, 공황장애는 현대인들의 감기 같다. 면역력이 떨어지면 감기에 걸리듯, 멘탈이 무너지면 공황장애가 올 수 있다”고 말했다.

조문규 기자 chom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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