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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란다엔 연주자, 주차장엔 관객… 철거 앞둔 아파트서 '록밴드 공연'

아시아투데이 김지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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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홍제동 솔루션스 콘서트 화제
누리꾼 "층간 소음 아니라 층간 화음"

/SNS 캡처

/SNS 캡처


철거를 앞둔 서울 서대문구의 노후 아파트에서 열린 록밴드 콘서트 영상이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았다.

지난 8일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낭만 넘치는 철거 전 아파트 콘서트'라는 제목으로 한 동영상이 게시됐다. 공개된 영상에는 낡은 아파트의 1, 2층 다른 세대 베란다 4곳에서 각각 보컬과 기타, 드럼 연주자가 한명씩 서서 연주하거나 노래하고 있다. 음악에 맞추어 조명도 화려하게 움직이고, 아파트 입구에는 관객들이 빽빽하게 서서 몸과 손을 리듬에 맞춰 들썩거리며 열광적으로 호응하고 있다.

이 장면은 지난 7일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인왕아파트에서 열린 밴드 솔루션스의 콘서트 실황 장면으로 알려졌다. 1968년 완공된 인왕아파트는 약 57년 만에 재개발이 결정되고 철거를 앞두고 있다. 주민들이 모두 떠난 텅 빈 아파트를 연주 공간으로 활용해, 주차장에서 전석 600명 규모의 입석으로 공연이 진행됐다. 이 공연을 주최한 기획사 측은 "서울에서 밴드가 설 만한 중규모 공연장을 찾기 어려워 색다른 무대를 발굴한 것"이라며 "공간의 상징성과 실험성에 집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솔루션스 SNS

/솔루션스 SNS


좀처럼 보기 힘든 색다른 공간에서 열린 공연 광경에 누리꾼들은 "멋진 아이디어"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드러냈다. 댓글에는 "락스피릿 그 자체", "아파트를 떠나보내는 마지막 진혼굿 같다", "층간소음이 아니라, 층간 화음이네", "파트 한번 실수하면 맞추기 힘들겠다", "요새 아파트 철거하고 재건축 하는 일이 많은데 좋은 아이디어 같다"등의 내용이 이어졌다.

한편 솔루션스는 2012년 데뷔한 4인조 밴드로, 나루(기타), 박솔(보컬), 권오경(베이스), 박한솔(드럼)로 구성돼 있다. 솔루션스의 음악은 전자음악을 기반으로 한 세련된 록 사운드와 미래적인 감성을 특징으로, 국내외 팬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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