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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밀레이 '전기톱 긴축' 옹호…트럼프 감세안 저격

아시아경제 이승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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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매체 "美·중남미에서 재정 긴축 논쟁 다시 불 붙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갈등을 겪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아르헨티나 하비에르 밀레이 정부의 재정 긴축 정책 성공을 예로 들며 트럼프 대통령의 감세안을 비난했다고 아르헨티나 일간 라나시온 등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2월20일(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주에서 열린 보수정치행동회의(CPAC)에 참석한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으로부터 받은 전기톱을 들어보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2월20일(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주에서 열린 보수정치행동회의(CPAC)에 참석한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으로부터 받은 전기톱을 들어보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라나시온은 머스크 CEO가 밀레이 대통령의 긴축 정책에 대한 자신의 이념적 유대감을 이용해 엑스(X·옛 트위터)의 한 게시물을 전날 리트윗(재게시)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예산 법안을 공격했다고 설명했다.

머스크 CEO가 리트윗한 글은 "밀레이 대통령은 공공지출을 30%나 줄이고 단 한 달 만에 흑자를 달성했다. 그의 인기는 떨어지지 않고 오히려 상승했다. 재정 규율이 일반 시민에게 인기가 없다고 하지 말라. 워싱턴D.C.를 장악한 힘 있는 특수 세력에게 인기가 없을 뿐이다"는 내용이다. 이와 함께 게시물에는 밀레이 대통령이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전기톱을 휘두르며 동생과 함께 있는 사진이 게재됐다.

또 다른 현지 매체 페르필은 "머스크 CEO가 리트윗한 글이 빠르게 확산하며 미국과 중남미 전역에서 재정 긴축 모델을 둘러싼 논의에 다시 불이 붙었다"고 전했다.

머스크 CEO는 밀레이 대통령이 대선 후보였을 때부터 그의 재정 긴축 공약에 관심을 가졌다. 밀레이 대통령의 취임 후에도 다양한 장소에서 여러 차례 만나 유대감을 쌓아 왔다. 밀레이 대통령은 지난 2월 미국 메릴랜드주에서 개최된 보수단체 행사에서 머스크 CEO를 만나 자신을 대통령으로 당선시킨 선거 운동의 상징인 전기톱을 그에게 선물하기도 했다.

'아르헨티나의 트럼프'라 불리는 밀레이 대통령은 취임 후 급격한 재정 긴축 정책의 일환으로 18개의 중앙부처를 8개로 축소했으며, 공무원 4만여 명을 해고하면서 재정지출을 약 30% 삭감했다. 이와 비슷하게 머스크 CEO는 트럼프 행정부의 정부효율부(DOGE) 수장을 맡으며 정부 지출 삭감을 주도한 바 있다.


현재 아르헨티나 경제는 내수 소비 급감, 투자 및 외환보유고 부족, 외채 증가 등의 문제를 겪고 있지만, 세계은행(WB)과 국제통화기금(IMF)은 아르헨티나 경제성장률이 올해 5%를 상회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승형 기자 trus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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