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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4월 대미 무역흑자 40% 감소…중·일보다 타격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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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경기도 평택항에 컨테이너들이 쌓여 있다. 연합뉴스

1일 경기도 평택항에 컨테이너들이 쌓여 있다. 연합뉴스


지난 4월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폭이 40%에 달해, 미국의 주요 무역 상대들 중에서 ‘관세 전쟁’의 타격을 더 많이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미국 상무부 통계를 보면, 미국의 4월 상품수지 적자는 약 875억달러(약 119조원)로 3월(약 1513억달러)보다 42%나 줄었다. 수입이 20% 가까이 급감한 게 큰 역할을 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3월에 철강과 알루미늄에 이어 4월에는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에 25% 관세를 매긴 것이 직접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은 지난달부터 모든 수입품에 ‘기본 관세’ 명목의 10% 관세도 부과하고 있다.



미국의 무역 적자 감소는 상대국에는 대미 무역 흑자 감소가 된다. 이 통계에서 한국은 흑자 규모가 3월에 63억달러였는데 4월에 38억달러로 크게 줄었다. 대미 수출이 이 기간에 121억달러에서 98억달러로 감소했기 때문이다.



대미 무역 흑자 폭이 가장 크게 줄어든 것은 유럽연합(EU)으로, 476억달러에서 192억달러로 급감했다. 역시 대미 수출이 837억달러에서 544억달러로 크게 줄어든 게 주요인이었다. 캐나다도 흑자가 347억달러에서 226억달러로 줄어 타격이 큰 편이었다. 대미 수출 1위 국가 멕시코는 186억달러에서 140억달러로 감소했다.



그런데 한국과 미국시장을 놓고 경쟁하는 일본과 대만은 4월에 대미 무역 흑자가 오히려 늘어 대조적인 모습이다. 일본은 62억달러에서 67억달러로, 대만은 78억달러에서 96억달러로 흑자가 확대됐다. 이 기간에 일본의 대미 수출은 큰 변화가 없었고, 대만은 18% 증가했다. 미국이 관세 전쟁의 가장 큰 표적으로 삼은 중국은 3월 179억달러에서 4월 172억달러로 대미 무역 흑자가 소폭 감소하는 데 그쳤다. 오스트레일리아는 9억달러 흑자에서 12억달러 적자로 돌아섰다.



이본영 기자 eb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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