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래 기자]
(문화뉴스 김경래 기자) 배드민턴 남자복식 세계랭킹 6위 김원호–서승재(삼성생명) 조가 인도네시아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김원호–서승재 조는 8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이스토라 세나얀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2025 인도네시아오픈 월드투어 슈퍼1000 남자복식 결승전에서 랭킹 8위 사바르 카르야만 구타마-모 레자 파흘레비 이스파하니(인도네시아) 조를 2-1(18:21, 21:19, 21:12)로 이겼다.
김원호-서승재 조는 1게임 초반부터 상대의 빠른 공격과 안정적인 수비에 고전하며 압도당했다. 인도네시아 조는 홈 관중의 열광적인 응원에 힘입어 시종일관 경기를 주도했고, 김원호-서승재 조는 좀처럼 자신들의 플레이를 펼치지 못하며 끌려갔다. 비록 중반 이후 점수 차를 좁히는 저력을 보여줬지만, 초반 벌어진 격차를 극복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사진 2025 인도네시아오픈 월드투어 슈퍼1000 남자복식 김원호-서승재 조가 우승 트로피를 들고 있다. |
(문화뉴스 김경래 기자) 배드민턴 남자복식 세계랭킹 6위 김원호–서승재(삼성생명) 조가 인도네시아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김원호–서승재 조는 8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이스토라 세나얀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2025 인도네시아오픈 월드투어 슈퍼1000 남자복식 결승전에서 랭킹 8위 사바르 카르야만 구타마-모 레자 파흘레비 이스파하니(인도네시아) 조를 2-1(18:21, 21:19, 21:12)로 이겼다.
김원호-서승재 조는 1게임 초반부터 상대의 빠른 공격과 안정적인 수비에 고전하며 압도당했다. 인도네시아 조는 홈 관중의 열광적인 응원에 힘입어 시종일관 경기를 주도했고, 김원호-서승재 조는 좀처럼 자신들의 플레이를 펼치지 못하며 끌려갔다. 비록 중반 이후 점수 차를 좁히는 저력을 보여줬지만, 초반 벌어진 격차를 극복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초반부터 공격은 번번이 막히고, 수비는 상대의 날카로운 공격에 뚫리면서 속수무책으로 밀렸다. 순식간에 1-9까지 점수 차가 벌어졌고, 인도네시아 조는 공격 기회를 놓치지 않으며 완전히 분위기를 장악했다. 인도네시아의 유일한 결승 진출 조였기에 관중들의 응원은 더욱 뜨거웠고, 이는 인도네시아 조의 플레이에 기름을 부은 격이 됐다.
중반 이후에도 김원호-서승재 조는 여전히 끌려가는 양상이었다. 3:11, 7:13, 9:15까지 점수 차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았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은 김원호-서승재 조는 하이 클리어나 띄워주는 플레이보다는 전위 싸움과 드라이브 싸움으로 전환하며 점수 차를 좁혀나가기 시작했다. 11:15, 13:16으로 서서히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고, 마침내 15-17까지 따라붙으며 경기를 혼전 양상으로 이끌었다. 하지만 더 이상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끌려가면서 18:21로 내줬다.
하지만 1게임과는 완전히 다른 양상으로 전개된 2게임이었다. 김원호-서승재 조는 초반부터 수비가 살아나면서 상대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아냈고, 전위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며 득점을 쌓아나갔다. 인도네시아 조는 실책을 남발하며 스스로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고, 김원호-서승재 조는 침착하게 리드를 지키며 승리를 따냈다.
1게임의 설욕이라도 하듯 김원호-서승재 조는 2게임 시작부터 맹공을 퍼부었다. 특히 날카로운 전위 플레이와 안정적인 수비가 빛을 발했다. 3:1, 7:3으로 일찌감치 앞서나가기 시작했고, 1게임과는 반대로 전위를 완벽하게 장악하며 인도네시아 조를 압박했다. 인도네시아 조는 실책을 연발하며 무너졌고, 김원호-서승재 조는 9:3, 11:6까지 점수 차를 벌리며 여유롭게 경기를 운영했다.
중반 이후에도 김원호-서승재 조의 리드는 계속됐다. 14:8까지 앞서나갔지만, 인도네시아 조의 반격으로 14:11까지 추격을 허용하기도 했다. 하지만 김원호-서승재 조는 동요하지 않았다. 상대의 공격 패턴에 맞춰 살짝살짝 넘기는 영리한 플레이로 기회를 엿봤고, 결정적인 순간 공격으로 전환하며 점수를 다시 벌렸다. 18:12, 19:15로 리드를 유지한 김원호-서승재 조는 마지막에 3점을 연달아 내주며 20:19로 쫓겼지만,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21:19로 2게임을 승리로 장식했다.
2게임 승리로 기세를 올린 김원호-서승재 조는 최종 3게임에서 초반부터 주도권을 쥐었다. 김원호의 전위 장악력이 빛을 발하며 상대의 실책을 유도했고, 서승재의 강력한 스매시가 더해지면서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다. 홈 관중의 열렬한 응원에도 불구하고 인도네시아 조는 김원호-서승재 조의 기세를 막지 못했다.
김원호가 전위를 완벽하게 장악하며 상대의 실책을 유도했고, 연이은 득점으로 4:0으로 앞서나갔다. 인도네시아 조가 4:3으로 추격해 오자, 김원호는 강력한 스매시로 5:3을 만들며 분위기를 내주지 않았다.
이후 경기는 김원호-서승재 조가 조금씩 흐름을 가져오며 8:4, 11:7, 14:10으로 리드를 유지했다. 특히 17:10까지 앞서나가며 승기를 잡은 김원호-서승재 조가 완벽한 호흡을 자랑하며 공격과 수비 모두에서 빈틈없는 모습을 보여줬다. 결국 김원호-서승재 조는 21:12라는 큰 점수 차로 3게임을 승리로 장식하며 2025 인도네시아 오픈 남자 복식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서승재는 "오랜만에 인도네시아에서 결승을 뛰게 됐는데 초반에 함성에 적응이 안 됐지만, 함성이 우리를 응원한다고 생각하고 마지막까지 열심히 뛰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김원호는 "이스토라 체육관은 관중들이 만들어주는 분위기가 있는데 오랜만에 우승해서 최대한 기분을 즐기고 싶다"고 말했다.
문화뉴스 / 김경래 기자 news@mhns.co.kr
<저작권자 Copyright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