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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 고프, 프랑스오픈 제패

매일경제 김지한 기자(hanspo@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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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 고프가 우승컵을 안고 있다. AFP연합뉴스

코코 고프가 우승컵을 안고 있다. AFP연합뉴스


여자 테니스 세계 2위 코코 고프(21·미국)가 메이저 대회인 프랑스오픈을 제패했다. 3년 전 결승에서 진 아쉬움을 털어낸 고프는 메이저 통산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하고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고프는 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스에서 끝난 프랑스오픈 테니스 대회 여자 단식 결승에서 세계 1위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와 2시간38분 접전 끝에 2대1(6-7<5-7> 6-2 6-4)로 역전승을 거두고 정상에 올랐다. 2023년 US오픈에서 생애 처음 메이저 대회를 우승했던 고프는 1년10개월 만에 두 번째 메이저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우승 상금으로 255만유로(약 39억5000만원)를 받았다.

2004년생 고프는 여자 테니스의 떠오르는 별로 일찌감치 주목받았다. '테니스 여제' 세리나 윌리엄스를 보고 테니스 선수 꿈을 키웠던 고프는 14세 때 프랑스오픈 주니어 여자 단식에서 우승하며 처음 주목받았다. 이어 15세였던 2019년 윔블던 대회에서 16강에 올랐고, 만 20세 전이었던 2023년에 US오픈을 제패하면서 성인 무대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미국 기업들은 앞다퉈 윌리엄스의 뒤를 이을 재목으로 고프를 꼽고 적극적인 후원을 아끼지 않았다. 지난해 미국 포브스에 따르면 고프는 전 세계 여자 스포츠 선수 중 가장 많은 연간 수입(3440만달러·약 476억원)을 올렸다.

다만 고프에게 프랑스오픈은 아쉬운 기억으로 남아 있었다. US오픈 제패 1년 전이었던 2022년 그는 대회 결승에 올랐지만 이가 시비옹테크(벨기에)에게 패해 준우승했다. 고프는 이번 결승전 후 인터뷰에서 "3년 전 결승에서 졌을 때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고 토로했을 만큼 한동안 정신적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

이후 많은 경험을 통해 고프는 한층 성숙해졌다. 고프는 "어두운 생각을 털고 지금 여기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 행복하다. 예전에는 경기에서 지면 세상이 끝난 줄 알았지만, 지금은 지고 난 다음 날에도 해가 뜬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며 밝게 웃었다. 이번 결승에서도 고프는 1세트를 타이브레이크 끝에 내줬지만 2·3세트를 내리 따내면서 역전승에 성공했다. 하드 코트(US오픈)에서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을 했던 고프는 클레이 코트(프랑스오픈)에서도 메이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김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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