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킹 불안에 삼성 갤럭시폰 보안 기능 강화

서울 강남 스토어에서 고객들이 삼성전자의 초슬림 스마트폰 '갤럭시 S25 엣지'를 살펴보고 있다. /뉴스1

대형 해킹 사고로 보안 우려가 커진 가운데 삼성전자 스마트폰에 ‘도난 방지 기능’이 추가됐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통합형 인공지능(AI) 플랫폼 ‘원(One) UI 7’ 업데이트를 통해 ‘신원 확인’과 ‘보안 지연’ 등 새로운 도난 방지 기능을 도입했다. 추가된 신원 확인 기능은 익숙하지 않은 장소에서 민감한 보안 설정을 변경하려고 할 때 생체 인증을 요구해 비밀번호(PIN)가 유출됐을 때도 스마트폰을 보호할 수 있다.

기존에도 소매치기 같은 도난 동작을 감지하면 즉시 화면을 잠그는 기능, 도난 기기에 대해 원격으로 기기를 잠글 수 있는 원격 잠금 기능 등을 지원했었는데, 새 기능을 더해 보안을 한층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만약 절도범이 생체 인식 데이터 재설정을 시도할 경우 보안 지연 기능이 활성화된다. 변경 사항 적용까지 1시간이 지연된다. 지연 시간 동안 실제 스마트폰 소유자는 PC나 태블릿 등 스마트폰과 연결된 기기에서 도난당한 스마트폰을 잠글 수 있다.

새로운 보안 기능은 갤럭시 S22~25 시리즈, 갤럭시 Z 폴드·플립 6, Z 폴드·플립 등에 적용됐으며 향후 더 많은 제품으로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이재은 기자(jaeeunle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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