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동훈 기자(성남)] 성남FC 유스 최고 아웃풋으로 자리를 잡고 있는 김지수가 브렌트포드에서 프리미어리거로서 행활을 보내고 있는 것에 대해 이야기했다.
김지수는 6일 성남FC 홈 경기인 수원 삼성전에서 경기장을 찾았다. 성남 성골 유스인 김지수는 2004년생인데 준프로 시절부터 기회를 받았다. 당시 수원FC에서 뛰고 있던 라스를 잘 막으면서 라운드 베스트 일레븐에 선정되면서 주목을 받았고 K리그 올스타에 뽑혀 토트넘 홋스퍼전에도 나섰다. 연령별 대표팀 단골 손님이 됐다. 높은 잠재력에 해외에서 관심을 보냈다.
브렌트포드가 영입을 했다. 영국으로 간 김지수는 첫 시즌 데뷔는 못했지만 B팀에 있으면서 적응을 했다. 2024-25시즌을 앞두고 1군에 정식 승격됐다.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3경기에 나왔다. 그러면서 15번째 코리안 프리미어리거가 됐다. 센터백으로는 코리안리거 중 최초 프리미어리거다. 이후 잉글랜드 FA컵에선 선발 데뷔전을 치렀고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에서도 출전했다.
많은 경기에 나오진 않았지만 브렌트포드 1군에 성공적으로 안착을 한 건 고무적이었다. 성과를 안고 돌아온 김지수는 성남 팬들의 많은 박수를 받았다. 여러 행사에도 참여했는데 밝은 얼굴로 성남 팬들을 맞았다. 경기 전 김지수는 취재진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하 김지수 인터뷰 일문일답]
-귀국 후 어떻게 지냈나?
집밥 먹고 한국에서만 할 수 있는 것들을 했다. 편하게 쉬고 있다.
-잉글랜드 축구는 어떤가?
전술 디테일이 한국이랑 비교했을 때 당연히 차이가 난다. 한참 디테일하고 세세한 부분도 따지고 선수들도 그 부분을 다 이해하고 이행하려고 노력한다. 확실히 축구적으로 한참 앞서가고 있다는 생각을 한다. 개개인 차이가 많이 난다. 한국에선 나도 큰 편인데 외국에선 평범하다. 전술적 이해도도 높고 팀적으로 잘 움직인다. 크게 차이다.
-프리미어리그 데뷔를 했다.
당연히 기분이 좋았다. 아스널전은 예상을 했는데 브라이튼전은 예상하지 못했다. 갑작스럽게 몸을 풀고 들어갔다. 큰 실수 없이 잘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데뷔를 하고 축구판에 새로운 선수가 된 거니까 스스로 자랑스럽고 부모님도 자랑스러워 하신다. 되게 뿌듯했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도 출전했는데 좋은 경험이었다. 그렇게 좋은 경기장에서 좋은 선수들과 부딪힐 수 있어 좋았다.
-손흥민, 황희찬과 직접 못 붙은 건 아쉬울 것 같다.
많이 아쉽다. 가벼운 부상이 있었어 나서지 못했다. (손)흥민이 형과는 경기장에서 만나서 인사하고 또 경기하자고 말했다. 영국에 있는 코리안리거끼리 회식을 했는데 (황)희찬이 형이 먼저 연락이 오셨다. 챔피언십은 끝났는데 프리미어리그는 진행 중이라 마지막까지 부상 없이 마무리하자고 말했다.
-많은 경기 뛰지 않은 건 경기 감각 우려가 생길 수 있는데.
물론 걱정은 있다. 그래도 비공식 경기도 많이 뛰고 자체적으로 평가전도 만힝 한다. 프리미어리그 팀들과 만나기도 하고 챔피언십 팀들과 대결을 한다. 팀에서 감각을 계속 잃지 않도록 경기를 잡아준다. 경기 감각을 잃거나 템포를 못 따랄 거라고 생각한 적은 없다.
-향후 계획에 대해 이야기를 하나?
구단과는 항상 소통 중이다. 뛸 때도, 안 뛸 때도 소통을 하고 있다. 저번 시즌보다 더 하자는 생각으로 하고 있다. 저저번 시즌에는 데뷔를 못했는데 지난 시즌엔 했다. 공식전 5경기를 뛰었고 다음 시즌에 더 높은 목표를 잡고 나올 것이다. 그게 개인적 목표다.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어떤 사람인가?
너무 좋은 감독이다. 감독으로서는 말할 필요가 없다. 브렌트포드가 잘하고 좋은 순위를 할 수 있는 감독님 영향이 크다. 선수들도 물론 잘하지만 감독님이 지시하는 부분이다 그런 걸 보면 그냥 다르다. 디테일 차이가 크다. 사실상 감독님 영향이 되게 크다.
-A매치 데뷔는 못했지만 A대표팀 일원으로 함께 했다. 동기부여가 될 텐데?
태극마크는 모든 선수가 꿈꾸는 거다. 모드 선수가 각자 나라를 대표해서 뛰는 걸 원한다. 데뷔를 못했다고 소속되지 않았던 건 아니기에 자긍심, 자신감을 느낀다. 앞으로 기회가 있을 때 데뷔를 하고 싶다.
-23세 이하 대표팀 승선 욕심도 있을 것 같다.
이민성 감독이 오시고 소집 요청이 있었지만 부상이 있어서 가지 못했다. 일단 휴식을 하면서 재활에 전념을 하고 있다. 아시안게임은 당연히 목표로 잡고 있다. 여전히 동나이대 선수들하고는 연락을 많이 한다. 특히 해외에 있는 선수들과는 시차도 맞고 하니 같이 게임도 하고 그런다..
-모두 다음 대표팀 세대를 책임질 선수들이다.
같이 꿈을 꾼다. 어떤 세대가 있다고 하는데 우리가 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한다. 시간은 올 텐데, 때로는 멀지도 않은 것 같은데 계속 잘하면 역할을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브렌트포드 입단 이후 유럽 진출 러시가 이어졌다. 유럽에 나가면 좋겠다고 추천을 한다면?
일단 좋은 축구 시스템을 겪는 건 다양한 경험이 된다. 영어도 는다. 영어 공부를 더해야 하는데 마음처럼 안 된다. 그래도 일주일에 한 번은 하고 대화를 많이 일단 한다. 영어 표현을 배우면 무조건 동료들에게 말하고 대화를 하고 장난칠 정도는 된다. 동료들이 차별 없이 잘 대해준다.
-부족하다고 느낀 게 있나.
모두 다 부족하다. 경기에 나서면 자신감은 있다. 1군 스쿼드에 포함된 건 이유가 있지 않겠나. 쫄거나 불안하고 그런 건 없다. 하던대로 하려고 한다. 아시아 센터백 선수들이 조금 더 영리한 것 같다. 피지컬은 타 대륙 선수들에 비해 조금은 부족해도 기달고 영리하게 지원하는 건 동양 센터백이 더 잘한다. 여러 센터백 스타일을 보면서 학습을 한다. 최고의 리그 선수들을 가까이서 보면서 장점을 흡수할 수 있는 건 엄청난 경험이다. "저건 좋고, 조건 좀 나쁜 것 같다"고 매번 생각하며 공부한다.
-그래도 가장 신기한 건?
내가 제일 신기하다. 이 리그에, 이 공간에 내가 있다는 게 제일 신기하다. 가끔은 "내가 여기 있는 게 맞나?"라고 생각한다.
-밖에서 본 성남은?
올해 초반에는 되게 잘했다가 지금은 잠깐 주춤하는 중이다. 매번 이길 수 있는 거 아니고 이제 1로빈 돌았다. 나머지 라운드를 잘 치른다면 충분히 승격을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매번 탄천종합운동장을 온다.
여전히 홈 팀 같다. 워낙 어렸을 때부터 자주 왔던 곳이다. 7~8년 정도는 있었다. 경기 보기도 했고 뛰기도 했다. 어색하고 불편하지 않다.
-풍생고 후배들한테도 말하고 싶은 게 있나?
풍생고는 이번에도 놀러가서 운동도 할 건데 좋은 축구를 경험했으면 좋겠다고 말하고 싶다. 모든 선수들한테 기회가 오는 건 아니다. 준비가 되어 있어야 기회도 온다. 항상 잘 준비하고 있으면 좋겠다.
-성남에서 데뷔한 후 이제 프로 4년차다.
성남에서 프로 데뷔를 했는데 제일 큰 인생 사건이다. 준프로 시절에 데뷔를 했고 이후에도 경기를 많이 뛰었다. 그래서 브렌트포드로 갔다. 김남일 감독님과는 아직도 연락을 하고 한국에 오면 밥을 먹는다. 최근 예능에 많이 나오시는데 생각보다 더 재밌으신 것 같다. 일단 얼굴이 잘생기셔서 되는 것 같다. 여전히 많이 날 아껴주신다.
-토트넘이 또 방한을 하는데 브렌트포드도 오면 선수에게 좋을 것 같다.
프리시즌을 한국에서 보면 나야 너무 좋다. 집밥 먹으면서 운동할 수 있다. 내년에 잘해서 한번 추진할 수 있도록 하겠다(웃음).
-브렌트포드 선수들이 한국에 대해서 많이 아나?
미켈 담스고르가 한국 식당 가보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맷스 뢰르슬레우는 한국에 온다고도 했다. 여러 선수들이 한국 문화에 관심이 많고 추천을 계속 부탁한다. 온다고는 하는데 오는 선수는 없는 것 같다. 북한에 대해서 묻기도 하고 그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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