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월 비행기로 한일 오간 승객 1천만명 넘어…역대 최대

[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달까지 한국과 일본을 오간 항공 승객 수가 1천만명을 훌쩍 넘기며 역대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해 들어 엔화 강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일본 여행 수요는 더 늘어났고 최근 다시 엔저 흐름이 나타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일본 여행 인기는 하반기에도 높게 유지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국토교통부와 인천국제공항공사 등에 따르면 올해 1∼5월 한국과 일본을 오가는 항공 노선을 이용한 승객은 1,124만6,131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로 집계됐습니다.

이 중 인천공항이 785만명으로 전체의 69.8%를 차지했습니다.

일본 노선 인기가 고공행진 하는 것은 수년간 이어지는 엔저 여파로 일본을 찾는 관광객이 늘어나며 항공사들이 앞다퉈 일본 노선 운항편을 늘린 결과로 분석됩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일본은 대체공휴일 등을 활용한 짧은 연휴에도 부담 없이 찾을 수 있는 여행지고, 한국을 찾는 일본인도 늘고 있어 한일 노선 수요는 더 이어질 것"이라며 "6월에는 국교 정상화 60주년 기념으로 각국 공항에서 상대 국민 전용 입국 심사대를 운영하는 점도 여행 수요를 높이는 데 마중물 역할을 할 듯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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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태(ktca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