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언론 '풋볼런던'은 8일(한국시간) "토트넘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에 이어 음뵈모 영입 건에서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타격을 줄 것"이라며 하이재킹 가능성을 언급했다.
카메룬 국가대표 공격수인 음뵈모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검증된 공격수다. 브렌트포드가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에 머물던 2020년부터 뛴 그는 5년간 242경기에서 70골을 터뜨렸다. 그중 프리미어리그에서 뽑아낸 득점도 65골에 달한다.
음뵈모는 브렌트포드가 프리미어리그에서 돌풍을 일으키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한동안 이반 토니의 파트너로만 여겨졌으나 최근 끝난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스트라이커로 자리잡았다. 리그 38경기에 모두 출전해 20골을 뽑아냈다. 개인 득점 순위 4위에 해당해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 등과 경쟁하는 수준까지 올라섰다.
토트넘이 판을 흔들기 시작했다. 음뵈모를 영입하기 위해 6,000만 파운드(약 1,105억 원)의 이적료를 제시하려고 한다. 이 금액은 계약기간이 1년 남은 브렌트포드가 이번 여름 음뵈모를 넘기기에 충분한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토트넘이 칼을 빼들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선뜻 지불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명암이 여기서 도드라진다. 토트넘은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에 참가할 수 있어 유럽대항전에 출전하지 못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비해 쓸 돈에 여유가 있다는 분석이다.
더불어 토트넘은 감독 찬스도 가능하다. 유로파리그 우승을 이끈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경질한 토트넘은 브렌트포드의 토마스 프랭크 감독과 협상이 한창이다. 다음 주면 선임을 공식 발표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
영국 축구에 공신력이 상당한 ‘스카이 스포츠’는 “프랭크는 토트넘의 프로젝트에 흥미를 느끼고 있으며, 브렌트포드와의 원만한 합의 하에 대화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브렌트포드 구단도 프랭크 감독의 이적을 완전히 막을 계획은 아니며, 적절한 보상을 전제로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 주요 포인트다.
토트넘의 제안을 받아들이기 직전인 프랭크 감독은 브렌트포드에서 좋은 호흡을 보여준 음뵈모 영입을 조건으로 내세웠다는 소식이다. 토트넘은 음뵈모를 프랭크 감독의 취임 선물로 삼을 참이다.
풋볼런던도 "지난 몇 주 동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음뵈모를 데려갈 팀으로 보였으나 지금은 토트넘의 영입 가능성이 훨씬 높아 보인다"며 "프랭크 감독 부임설과 유로파리그 결승에서 맨유를 꺾고 우승한 성과가 음뵈모 영입전에서 승리를 안길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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