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1.0 °
뉴시스 언론사 이미지

伊, 8~9일 시민권 거주 요건 10년→5년 단축 국민투표

뉴시스 신정원
원문보기
멜로니 총리 등 반대…투표율 저조시 무산
노동 시장 유연화 철회 4개 안건도 투표
[로마=AP/뉴시스] 2020년 9월 자료 사진으로, 이탈리아 로마의 한 투표소에서 국민투표가 끝난 뒤 관계자들이 투표용지를 세고 있다. (사진=뉴시스DB)

[로마=AP/뉴시스] 2020년 9월 자료 사진으로, 이탈리아 로마의 한 투표소에서 국민투표가 끝난 뒤 관계자들이 투표용지를 세고 있다. (사진=뉴시스DB)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이탈리아가 시민권 취득을 위한 거주 기간을 현행 10년에서 5년으로 단축할지를 묻는 국민투표를 실시한다.

7일(현지 시간) 유로뉴스 등에 따르면 이탈리아는 8~9일 시민권 취득 거주 기간 요건 완화와 노동시장 자유화 철회 등 총 5개의 별개 안건에 대해 국민투표를 진행한다.

이 중 가장 관심을 받는 것은 시민권 관련 안건이다.

국민투표 주최 측은 이 안건이 통과될 때 이탈리아 내 약 250만 명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탈리아의 출산율은 급감하고 있으며, 경제학자들은 침체된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더 많은 외국인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이탈리아에서 외국인이 시민권을 받는 주요 방법은 귀화다. 다른 유럽연합(EU) 국가들이 대체로 거주 요건을 4년으로 하고 있는 방면 이탈리아는 10년 이상 계속 거주하도록 하고 있다. 이탈리아는 또 최소 소득을 갖고, 범죄 기록이 없으며, 이탈리아어를 적절하게 구사할 수 있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또 다른 국민투표 4개 안건은 모두 노동시장과 관련된 것이다. 10년간 유지돼 온 노동시장 유연화를 뒤집는 내용들이다. 일부 노동자의 해고를 어렵게 만들고, 중소기업에서 정리해고된 노동자의 보상을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다만 투표율이 저조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결과가 무효가 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고 유로뉴스는 덧붙였다.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등 우익 지도자들은 지난해 9월 운동가들이 전국 투표에 필요한 서명을 확보한 후 현행 시민권 규정을 변경하는 것에 분명하게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이에 따라 멜로니 총리는 투표소는 방문하겠지만 투표는 하지 않을 예정이다. 다른 두 연립정당 대표는 모두 국민투표에 불참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지난달 실시된 한 여론조사에선 투표율이 31~39%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 네이버에서 뉴시스 구독하기
▶ K-Artprice, 유명 미술작품 가격 공개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미미 첫사랑 고백
    미미 첫사랑 고백
  2. 2라건아 더비
    라건아 더비
  3. 3손흥민 토트넘 잔류
    손흥민 토트넘 잔류
  4. 4잠실대교 크레인 사고 사망
    잠실대교 크레인 사고 사망
  5. 5조지호 파면
    조지호 파면

뉴시스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