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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의회 폭동' 극우단체, 정부에 1억달러 손배소

노컷뉴스 CBS노컷뉴스 정다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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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죄판결 후 트럼프 대통령이 사면 조치
2025년 6월 6일 미국 워싱턴DC의 라파예트 광장에서 극우단체 프라우드보이스의 전 회장 엔리케 타리오가 기자들에게 얘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5년 6월 6일 미국 워싱턴DC의 라파예트 광장에서 극우단체 프라우드보이스의 전 회장 엔리케 타리오가 기자들에게 얘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1·6 의회폭동'을 주도한 미국 극우단체 '프라우드보이스'(Proud Boys) 주요 인사들이 미 정부 등을 상대로 1억 달러(1400억원) 규모의 손해배상을 소송을 냈다. 이들은 의회 폭동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사면·감형한 후 정부를 상대로 이같은 징벌적 배상을 청구했다.

6일(현지시간) AP 통신, 로이터 통신 등 미국 주요 언론매체들은 엔리케 타리오 등 원고 5명이 이날 플로리다의 한 연방법원에 소송을 냈다고 전했다.

원고들은 자신들을 수사한 미 법무부와 연방수사국(FBI) 검사들과 수사관들이 부당하게 악의를 품고 표적 수사를 했다고 주장했다.

원고 중 타리오는 2021년 1월 6일 연방의회 의사당 폭동 사태 당시 이 단체 회장이었고, 조지프 빅스, 재커리 렐, 이선 노딘은 주요 간부들이었으며 도미넥 페졸라는 비교적 신입 회원이었다.

사태 당시 현장에 없었던 타리오와 현장에 있었던 빅스, 렐, 노딘, 페졸라는 폭동을 모의한 혐의로 수사를 받았다. 이 중 페졸라를 제외한 4명이 내란 선동과 모의 등으로 유죄판결을 받았으며, 특히 타리오는 사태 관련자 중 최고형인 22년 징역형을 받았다.

페졸라는 재판에서 모의 혐의는 인정되지 않았지만 선봉에 서서 경찰관의 방패를 빼앗아 유리창을 깨뜨려 폭도들을 현장에 진입시킨 혐의가 인정됐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020년 대선에서 낙선한 후 부정선거 음모론을 펴며 지지자들에게 대선에 불복하라고 선동했다. 이후 수천명의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이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에 대한 의회 인준을 막겠다며 의사당에 난입하면서 폭동 사태가 불거졌다.

올해 1월 20일 두 번째 대통령 임기를 시작한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당일 타리오를 포함한 1·6 의회폭동 전과자 1500명 거의 전원을 사면했다. 다만 빅스, 렐, 노딘, 페졸라 등 이번 소송의 원고 4명을 포함한 14명에겐 감형조치만 내려졌다. 이들은 지난달 13일 사면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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