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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는 포스테코글루에게 남은 손흥민이 인사했다..."당신은 이 클럽 방향을 바꿨어"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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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 권수연 기자) 토트넘 주장 손흥민이 경질되어 팀을 떠나는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향해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손흥민은 7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당신은 이 클럽의 방향을 바꿨다"며 "당신은 당신 자신과 또 우리를 믿었다. 그리고 한 순간도 부정한 적이 없었다. 다른 사람들이 그랬을 때도"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당신은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있었고, 당신의 방식대로 해왔다"며 "당신이 이 클럽에 수십년 만에 가장 행복한 밤을 선사했다. 평생 추억을 잊지 못할 것이다. 캡틴으로서의 나를 믿어줬다. (그것은) 내 커리어 최고 명예 중 하나다. 당신의 리더십을 가까이서 배울 수 있다는건 놀라운 특권이었다. 나는 당신이 있어 더 나은 선수이자 더 나은 사람이 됐다. 당신은 영원히 토트넘의 전설"이라고 존경심을 표했다.



같은 날 토트넘은 공식 SNS를 통해 "팀은 그의 성과를 면밀히 검토한 끝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직무 해임을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구단은 "우리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팀에서 2년 간 헌신하고 기여한 것에 대해 대단히 감사를 드리고 있다"며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유로파리그 우승컵을 든 사상 세 번째 감독으로 기억될 것이다.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기존 스코틀랜드 셀틱을 이끌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 2023-24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에 부임했다. 부임 초에는 공격적인 축구를 선보이며 호평받았지만, 2년 차인 24-25시즌에 접어들자 한계에 부딪혔다. 특히 올 시즌은 리그에서 강등권 직전인 17위까지 추락, 역대 최악의 성적을 선보였다.


카라바오컵, FA컵에서도 모두 탈락하며 우승 기회를 대부분 놓친 것도 여론 악화를 보탰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나는 항상 2년 차에는 우승했다"는 말을 남겼다.


올 시즌 성적이 나빠 이 말은 시즌 대부분 조롱거리로 쓰였다. 하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를 우승하며 이 말을 실현시켰다.


토트넘의 유로파리그 우승은 83-84시즌 이후 자그마치 41년 만이다. 메이저 우승 기록으로는 2008년 리그컵 이후 17년 만이다.

손흥민은 주장으로서 첫 메이저 트로피를 든 최초의 한국인이자 아시아인이 되었으며, 유로파리그 컵을 든 토트넘 주장으로는 역대 세 번째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시즌 내내 흔들리는 팀과 추락한 리그 성적을 고려해야했다. 토트넘 수뇌부는 지금이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가장 아름답게 보낼 '적기'로 여겼다.


구단 측은 "23-24시즌 초반 긍정적인 흐름이 있었지만 직전 시즌에는 리그 사상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 부상 및 유럽 대회 등의 변수가 있었지만 하나의 성과만 바라볼 수는 없다"며 감독 해임의 배경을 설명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후임은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

사진=게티이미지, 토트넘SNS,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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