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서울시립미술관(SeMA) 지하벙커에서 '메종 엔하이픈(MAISON ENHYPEN)' 팝업 및 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는 재재가 진행을 맡았다.
엔하이픈은 지난 5일 미니 6집 '디자이어 : 언리시(DESIRE : UNLEASH)'를 발매하고 음악방송 등에 출연하며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코첼라 후 컴백이라는 점에서 기대감이 남다르다. 엔하이픈은 지난 4월 미국 최대 음악 페스티벌인 코첼라 무대에 오르며 세계적인 관심을 받았다. 열기를 증명하듯 신보의 선주문이 218만장을 돌파하며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엔하이픈 멤버들도 팝업 현장을 찾았다. 이어진 간담회에서 희승은 “K팝 그룹 중에 여의도 지하벙커에서 팝업을 한 건 처음이라고 들었다. 뜻깊은 자리 함께해 기쁘다”며 “지난해 스포티파이 싱글즈라는 프로젝트를 함께 했다. 그 땐 다른 콘텐트도 찍었는데 이번엔 팝업을 하게돼 영광이다. 기분이 좋다. 도쿄와 자카르타에서도 행사를 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운을 뗐다.
타이틀곡 '배드 디자이어(Bad Desire)(With or Without You)'를 비롯해 신보에 대한 자신감도 남다르다. 선우는 “타이틀곡은 너를 뱀파이어로 만들고 싶다는 우리의 지배적인 욕망을 표현한 곡이다. 엔진(팬덤명)과 함께하고 싶은 우리의 마음이 담겨있다”고 말했고, 성훈은 “많은 분들이 같이 노력해서 만든 앨범이 잘 돼서 기분이 좋다. 무엇보다 엔진 분들이 좋아해주고 있어서 활동하는 나로선 뿌듯하고 감사할 따름”이라고 전했다.
이어 희승은 “노래가 좋아서 녹음도 빨리 끝냈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날 멤버들은 '최애 수록곡'을 묻는 질문에 제이가 작업한 '헬리움(Helium)', 앨범의 첫 트랙인 '플래시오버(Flashover)', 선공개곡 '루즈(Loose)' 등을 꼽았다. '헬리움'의 프로듀싱과 작사, 기타 연주를 소화한 제이는 “꿈의 나래를 마음껏 펼친 곡이다. 팬들에게 벅차오르는 느낌을 전달하고 싶다는 마음에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정규 2집 '로맨스 : 언톨드(ROMANCE : UNTOLD)'로 '빌보드 200' 2위까지 올랐던 엔하이픈이다. 신보 목표는 무엇일까. 니키는 ”지난 앨범으로 빌보드에서도 좋은 성과를 얻었다.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결과를 위해 하는 건 아니고, 그저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싶다'였다. 이번 앨범에서도 한층 더 성장된 엔하이픈만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게 우리의 가장 큰 욕심이다. 지난 앨범보다 나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이제 활동 시작이라 남은 활동도 파이팅하도록 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제이크는 “그래도 지난 번엔 빌보드 200에서 2위를 했으니, 이번에는 이왕이면 1위를 하고 싶다”고 눈을 반짝였다.
단독투어, 코첼라 등 의미있는 해외활동 후 금의환향한 컴백이다. 그만큼 국내 엔진(팬덤명)의 기대감도 큰 활동이다. 정원은 “공백기 동안 한 게 많아서 그만큼 공백기가 길었다. 먼저 기다려준 팬들에게 감사하다는 말 하고 싶다. 활동을 시작한지 이틀 삼일밖에 안됐다. 엔진들이 정말 열광해준다. 음악방송이나 이런 활동기 때 오프라인으로 만날 기회가 많다. 이번엔 저번에도 좋았지만 체감상 이번에 더 엔진의 텐션이나 응원이 더 크게 다가온다. 그래서 더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며 '팬사랑'을 드러냈다.
제이크는 “우리가 다양한 곳에서 엔진들을 만난다. 투어를 하고 있기 때문에 일본도 있고 미국도 예정돼있다. 유럽도 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이 부분이 올해 기대되는 포인트다. 일본도 스타디움 투어이기도 하고, 미국도 큰 투어다. 유럽도 첫 투어를 하는 거다. 엔진 분들을 만나는 자체가 기대된다. 성공적으로 마치고 싶다”고 소망했다.
올해로 어느덧 5주년을 맞게 된 엔하이픈이다. 점점 더 팬덤 뿐 아니라 대중적인 그룹으로 거듭나고 있다. 제이크는 “곡을 준비할 때 특정 타겟을 나눠서 생각하진 않는다. 다만 우리 곡으로 어떤 느낌과 메시지를 주고 싶다는 건 항상 있었다”고 말했고, 성훈은 “엔하이픈만의 색깔이 확실하다. 무대 위 퍼포먼스를 많이 좋아해주는 듯 하다”고 인기 비결을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제이크는 “7명이 공동의 목표를 향해 가고 있다. 그래서 서로 의지된다. 팬들과의 관계도 음악적으로도 증명하고 싶은 게 많다. 이 부분이 활동의 핵심적인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며 기대감을 높였다.
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사진=JTBC엔터뉴스
김선우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