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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민주화 운동가 조슈아 웡, '외국과 공모' 혐의로 추가 기소돼

아주경제 정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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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교도소에 수감 중인 민주화 활동가 조슈아 웡. [사진=연합뉴스]

홍콩 교도소에 수감 중인 민주화 활동가 조슈아 웡. [사진=연합뉴스]


수감 중인 홍콩 민주화 운동가 조슈아 웡이 '외국과 공모'한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7일 로이터·AP통신과 홍콩프리프레스(HKFP) 등의 보도를 종합하면, 웡은 홍콩 국가보안법 위반에 따른 추가 기소 건과 관련해 전날 웨스트카오룽 치안법원에 출석했다.

중국 정부가 2020년 6월 제정한 홍콩 국가보안법은 2019년 홍콩에서 일어난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계기가 됐다. 국가 분열과 국가 정권 전복, 테러 활동과 외국 세력과 공모 등 4가지 범죄를 최고 무기징역형으로 처벌할 수 있도록 명시했다.

로이터와 HKFP가 입수한 공소장에 따르면, 검찰은 공소장에서 웡이 홍콩과 중국의 "법·정책의 수립 및 시행을 심각하게 방해하도록 외국이나 조직에 요청하고자 공모"했으며 이는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었다"고 적시했다.

웡은 스탠리 교도소에서 홍콩 경찰 내 국가보안법 담당 부서인 국가안전처 관계자들에게 연행돼 법정에 섰으며, 관련 혐의 내용을 이해했는지 확인하는 질문에 "이해했다"고 답했다. 판사는 경찰의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며 사건 심리를 8월 8일로 연기했다.

웡이 추가 기소 건에서 유죄로 판단될 경우 최대 무기징역형에 처할 수 있다.


웡은 네이선 로, 아그네스 차우 등과 함께 홍콩 민주화 운동을 상징하는 인물로, 2014년 대규모 시위인 '우산 혁명'을 주도했다. 2016년에는 민주파 정당 '데모시스토'를 설립했으며 2020년 11월 무단집회 사건으로 체포된 이후 계속 수감 중이다.

웡은 그해 12월 불법집회 조직·선동 혐의로 징역 13년 5개월을 선고받았다. 이듬해 과거 복면금지법 반대 시위와 톈안먼 민주화운동 추모 집회 등에 참여한 혐의로 각각 징역 4개월과 징역 10개월을 추가로 선고받았다.

지난해에는 2020년 홍콩 입법회(의회) 선거를 앞두고 민주파 후보들을 내세우기 위한 비공식 예비선거(경선)를 진행, 홍콩 국가보안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민주 진영 인사 45명이 무더기 기소된 사건에서 징역 4년 8개월을 선고받았다.
아주경제=정현환 기자 dondevoy@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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