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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중 돌연 사망한 목사…고스란히 생중계로 전파

아시아경제 김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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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중 의식 잃고 현장서 숨져
정확한 사인은 미공개
브라질의 한 교회에서 생방송 예배 도중 설교하던 목사가 갑자기 쓰러져 숨지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이 장면은 온라인으로 생중계되며 고스란히 영상에 담겼다.
브라질의 한 교회에서 생방송 예배 도중 설교하던 목사가 갑자기 쓰러져 숨지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픽사베이

브라질의 한 교회에서 생방송 예배 도중 설교하던 목사가 갑자기 쓰러져 숨지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픽사베이


4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선은 브라질 상파울루 인근 지역의 한 교회에서 세르지우 카르빈유(47) 목사가 예배 중 돌연 쓰러져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카르빈유 목사는 지난달 31일 설교자로 초청돼 강단에 올랐으며, 설교가 시작된 지 약 16분쯤 지났을 무렵 자신의 아버지를 언급하며 무릎을 꿇고 감정에 복받친 듯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이내 아무 말 없이 그대로 바닥에 쓰러졌고, 현장에 있던 신도들과 의료 관계자들이 급히 응급조치를 시행했지만 끝내 숨을 거뒀다.

현장에서 앰뷸런스가 도착할 때까지 응급처치를 도운 간호학과 학생은 "설교 중에는 모든 것이 평소와 다름없었다. 그는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감정이 복받친 듯 보였다"며 "갑작스럽게 무너지는 모습에 모두가 큰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예배에 참석한 다른 신도는 "목사님은 조용히 무릎을 꿇고 기도하셨고, 그것이 그의 인생 마지막 장면이 됐다"며 슬픔을 전했다.

고인은 목사이자 뮤지션으로 활동하며, 음악을 통해 목회 사역을 이어온 인물로 알려졌다. 교회 측 대변인은 "그의 목소리는 이 공간에 찬양으로 울려 퍼졌고, 이제 그는 천상의 찬양대에 합류했을 것"이라며 추모했다.


고인의 부친 역시 생전에 목회자로 활동했던 인물로, 카르빈유 목사는 평소 아버지에 대한 존경심을 자주 표현해왔다. 정확한 사인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장례식은 지난 2일 엄수됐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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