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밤 한미 정상 첫 통화…"양국 만족할 조속한 합의 노력"

[앵커]

이재명 대통령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어제(6일) 취임 후 가진 첫 통화는 "친근하고 격의 없는 분위기 속에 이루어졌다"는 게 대통령실의 설명입니다. 주요 현안인 관세 문제에 대한 언급뿐 아니라, 서로의 경험담이나 관심사 등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고 합니다.

강희연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대통령과 트럼프 미 대통령은 어젯밤 10시부터 약 20분간 통화했습니다.

이 대통령 취임 사흘째 되던 날 이뤄진 첫 통화입니다.

양 정상은 인사 뒤,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언급했고, 시급한 과제인 관세 문제를 해결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강유정/대통령실 대변인 : 두 대통령은 한·미 간 관세 협의와 관련 양국이 만족할 수 있는 합의가 조속히 이루어지도록 노력해 가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양 정상은 실무 협상에서 가시적 결과를 얻도록 독려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이날 통화에서 우리 측은 위성락 국가안보실장과 강유정 대변인, 외교부 북미국장이 배석한 걸로 전해집니다.

대통령실은 두 정상 간 통화가 "친근하고 격의 없는 분위기 속에서 이뤄졌다"고 강조했습니다.

[강유정/대통령실 대변인 : 두 대통령은 마가(MAGA)가 새겨진 빨간 모자를 지인에게 선물 받은 일화도 소개하고 서로의 정치 여정, 골프 실력 등을 이야기 나누며 친밀한 분위기를 형성했습니다.]

특히 양 정상이 서로가 겪은 암살 위험과 정치적 어려움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도 밝혔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두 분 다 암살 위협을 경험했었던 경우를 이야기하면서 동병상련처럼 고충을 나누는 장면들은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각자의 골프 실력을 소개하면서 가능한 시간에 라운딩을 갖기로도 했다고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를 마친 이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이시바 일본 총리와의 통화도 조율 중인 걸로 알려졌습니다.

[영상취재 주수영 구본준 김미란 / 영상편집 홍여울 / 영상디자인 신하경]

강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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